우회전 일시정지 시행 4년째…단속 현장 가보니
2026.04.30 12:50
[앵커]
그제 인천에서 등굣길 통행을 돕던 경비원이 우회전하던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이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우회전 일시정지 집중 단속에 나섰는데, 위반 사례가 쏟아졌습니다.
박은영 기자가 단속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SUV 차량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하더니, 속도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인도를 향해 돌진합니다.
이 사고로 학생들의 등교를 돕던 아파트 경비원이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우회전 사고가 끊이질 않자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우회전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졌는데도 멈춰서는 차를 찾기 힘듭니다.
[경찰 : "신호 위반에 해당됩니다. 우회전 신호일 때만 우회전해야 해요."]
우회전 신호등을 못봤다고 항의하는 운전자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운전자/음성변조 : "자동차에 대한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건 제가 일단 몰랐고요."]
차가 따라와 어쩔 수 없었다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운전자/음성변조 : "서야 하는데 서면 뒤에서 또 '빵' 거리니까 어떨 땐 또 그냥 가게 되고…"]
오전 30분 동안 진행된 단속에서 적발된 위반 차량만 6건, 5분에 1대 꼴이었습니다.
전방 신호가 빨간불이라면 이렇게 정지선 앞에서 일단 멈추고, 우측 횡단보도에도 보행자가 있다면 다시 멈춰야 합니다.
2023년 우회전 일시 정지가 도입됐지만, 사고는 빈발하고 인명피해도 큽니다.
지난해 일어난 우회전 교통사고만 만 4천여 건.
75명이 목숨을 잃었고, 만8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시행 4년째를 맞았지만,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서원우/대전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4~5월에 보행자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고, 보행자 사고 위험성이 높은 계절입니다. 아울러 이 계절에 집중 단속을 통해 보행자 사고 예방을…"]
경찰은 6월 19일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이어갈 예정인데, 위반 시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됩니다.
KBS 뉴스 박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진식/그래픽:조하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인도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