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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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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필수기술 집중 교육… 실무형 엔지니어 육성에 앞장[‘청년도약 프로젝트’ 현장을 가다]

2026.04.30 09:20

■ ‘청년도약 프로젝트’ 현장을 가다 - (16) 두산

AI 로봇 교육 ‘로키 부트캠프’
작업공정 맞는 로직 직접 설계
팀 프로젝트로 협업능력 키워

최우수 수료자엔 인턴십 기회
취업 준비생 사이 뜨거운 반응
두산로보틱스의 인공지능(AI)·로보틱스 실무 교육 프로그램인 ‘로키 부트캠프’ 7기에 참가한 수강생들이 지난 2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구로 로키 교육장에서 미니어처 조경 환경을 설계하고, 협동로봇을 활용해 반복적인 조경 관리 작업과 관련한 실습을 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제공


“단순 이론을 넘어 실제 장비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로봇 회사에 입사한 지금도 당시 경험이 업무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생산기술팀 사원인 권도형(27) 씨는 두산로보틱스의 ‘로키 부트캠프’에 참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권 씨는 “대학교 4학년 때 학부연구생으로 협동 로봇을 기반으로 한 바리스타 시스템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데 실제 구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다”며 “로봇 시스템 전반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느껴 부트캠프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권 씨는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협동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 과제였다”며 “작업 공정에 맞는 로직을 설계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방식을 이해하고, 팀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협업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함께 향상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30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 실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인 ‘로키 부트캠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미래 엔지니어 육성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비롯한 ‘피지컬 AI’가 각종 제조업 현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로봇 활용에 대한 교육 및 로봇 산업 인재 발굴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로봇 산업의 가파른 성장에 비해 현장 투입이 가능한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로봇 기업이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는 로키 부트캠프의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로키 부트캠프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첨단산업·디지털 분야 실무 인재 양성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지난해 6월 유럽 최대 규모 로봇 전시회 ‘오토메티카 2025’에서 선보인 자동차 도어 샌딩 솔루션. 두산로보틱스 제공


부트캠프는 국내 최고의 지능형 로보틱스 전문 교육, AI·로봇 산업 필수 기술 활용 역량 훈련, 최신 연구·개발(R&D) 주제를 통한 실무형 프로젝트 수행 순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총 6개월간의 집중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처음 4개월 동안 로봇 제어의 핵심인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선과 AI 기반의 시각 인식 기술 알고리즘, 효율적인 개발 환경 구축을 위한 데브옵스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비대면으로 학습한다. 이론 수업을 마친 수강생들은 2개월간 로봇 전용 교육장에서 실무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협동로봇과 글로벌 표준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ROS’를 활용해 완성도 높은 로봇 제어 솔루션을 제작하면서 실무 감각을 익히게 된다. 실무 프로젝트는 단순히 매뉴얼을 따르는 실습이 아니라 현업의 R&D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과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프로젝트 수행 방식(PBL)이 적용된다.

두산로보틱스의 부트캠프는 특히 청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취업 준비생인 전유진(여·23) 씨는 “전공 수업에서 제어 공학을 공부하며 로봇 메커니즘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로봇 하드웨어와 제어 시스템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고 싶다는 갈증을 느끼게 돼 지원했다”며 “부트캠프가 로봇 분야로 진로를 구체화하고 실무 경험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수강생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우수 수료자(상위 5%)에게는 인턴십 기회를 부여하고, 우수 수료생에게는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 서류 전형 가점을 부여하거나 공식 추천서를 발급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교육 수료 후 두산로보틱스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는 최재웅 선임은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생생한 실전 경험을 기반으로 로봇 전문가로서의 꿈을 더욱 구체적으로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로키 부트캠프를 거쳐 간 인원은 총 8기수, 663명에 달한다. 이 중 491명이 수료를 마쳤으며, 172명은 현재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최근 새로 선발된 9기 수강생들의 교육은 이달 중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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