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종잣돈 투자 어떻게?" 신한투자증권, 미성년자 계좌 272% 증가…ETF 중심 '장기·분산 투자' 뚜렷
2026.04.29 10:02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신한투자증권 제공]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미성년자 투자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모바일 기반 비대면 계좌 개설과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장기·분산 투자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9일 올해 1분기 미성년자 및 부모 고객의 계좌 개설과 국내외 주식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특징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미성년자 계좌 개설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특히 비대면으로 개설된 비중이 58.4%를 차지해 계좌 개설 중심이 영업점에서 모바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당 평균 잔고는 약 1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단순 투자 체험을 넘어 자녀 명의 계좌가 중·장기 자산 관리와 금융 교육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성향에서는 미성년자와 부모 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내 주식 거래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우량주와 함께 TIGER 미국S&P500 ETF, KODEX 200 ETF 등 지수형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 주식에서도 미성년자는 Invesco QQQ Trust, SPDR S&P500 ETF, Vanguard S&P500 ETF 등 지수형 ETF 비중이 높았던 반면, 부모 고객은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개별 종목 중심의 거래가 많았다.
상품별로는 미성년자 계좌의 투자 비중이 국내 주식 약 52%, 해외 주식 약 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투자에서는 개별 종목보다 ETF를 통한 간접 투자 비중이 높아 분산 투자 성향이 뚜렷했다. 거래 빈도는 낮지만 일정 기간 보유하는 장기 투자 성향도 확인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AI PB’를 통해 고객별 투자 성향과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와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성년자 계좌에서도 보호자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미성년자 계좌 개설에서 비대면 비중이 확대되며 자녀 금융의 출발점이 모바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금융 교육 콘텐츠와 글로벌 분산 투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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