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 시동
2026.04.29 17:11
피지컬 AI 선도도시 도약 위한 실행 로드맵 마련
산·학·관 라운드테이블 개최
경기 안양시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산·학·관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아 산업 생태계 조성과 실행 전략 마련에 나선 것이다.
안양시는 29일 오전 시청 본관 3층 부시장실에서 이계삼 안양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안양 피지컬 인공지능(AI)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13일 열린 '안양 신성장 전략 포럼'에서 도출된 후속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피지컬 AI를 지역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로드맵 수립이 핵심 목표였다.
참석자들은 산업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안양시의 산업 여건 분석, 맞춤형 정책 구축,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조성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회의에는 배해동 안양과천상공회의소 회장, 조광희 안양산업진흥원장,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 손웅희 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유태준 피지컬AI협회장, 김창수 포스텍 교수, 최병철 한국외대 교수, 김현대 전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 등이 참석했다.
강원희 엠엑스온 대표, 문동철 문식품 대표, 황재섭 시즐 전무 등 기업인도 자리를 함께하며 현장 중심의 의견을 보탰다.
전문가들은 피지컬 AI 산업의 방향성을 놓고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유태준 피지컬AI협회장은 "피지컬 AI의 핵심은 데이터"라며 "지방자치단체가 데이터 팩토리 유치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데이터 생산·활용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은 "피지컬 AI는 로봇뿐 아니라 부품·소재 산업까지 연결되는 복합 산업"이라며 "모든 분야를 동시에 추진하기보다 안양의 강점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체계적인 마스터플랜 수립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글로벌 경쟁 상황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손웅희 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빠르게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도 정부 사업과 연계한 사업 발굴 및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배해동 안양과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규제 개선과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계삼 권한대행은 "피지컬 AI는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을 동시에 혁신할 수 있는 핵심 분야"라며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안양이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최근 AI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업인 간담회와 직원 대상 콘퍼런스, 교육을 잇달아 열며 인공지능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피지컬 AI 산업 육성 전략이 한층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양=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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