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치고 나간 정원오‥오세훈은 "건강"
2026.04.30 06:39
◀ 앵커 ▶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이 나란히 1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부동산'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건강'을 내세웠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호 공약 발표 장소로 재개발지구를 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1호로 내세우며 정면 돌파에 나선 겁니다.
정 후보는 오 후보가 연평균 8만 호 공급을 약속했지만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지지 못 했다며 '착착개발'로 이를 단축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원오/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평균 15년 이상 걸리던 정비 사업 기간을 10년 이내로 단축하겠습니다. (정비) 구역 지정에서 멈추는 행정이 아니라 착공과 입주까지 착착 책임지는 행정으로…"
또 공공정비사업을 활성화해 부담할 수 있는 가격의 '실속주택' 을 대규모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빨간색 대신 흰색 점퍼를 입고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강철체력, 활력 서울'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서울 어디서든 집 근처 10분 이내 거리에서 운동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 도시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돈을 많이 번다, 출세한다, 명예 얻는다… 이런 게 건강 잃으면 아무 의미 없는 거예요. 시민 입장에서 보면 가장 기대되는 정책이 바로 이 건강 관련 정책이다."
2021년 출시된 서울시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 9988'을 인공지능 기반 앱으로 고도화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과 탄핵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부정 여론이 강한 상황에서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는 가운데 양측의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 후보 측이 정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서울시가 이미 시행 중이거나 발표했던 대책을 이름만 바꿨다"고 비난하자, 정 후보는 "정책대결 제안에 네거티브만 돌아온다"고 맞받았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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