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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주식 파는 달’…월가 격언, ‘역대급 불장’ K증시에 통할까

2026.04.29 16:52

코스피가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셀 인 메이(Sell in May·5월엔 주식을 팔고 떠나라)’. 미국 월가의 오랜 격언이 올해 증권가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과열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도 주식을 더 매수할지, 차익 실현에 나설지 시점을 두고 고민 중이다.

셀 인 메이는 5월에는 통상 주식 수익률이 높지 않아 매도로 대응해야 한다는 미국 월가의 증시 격언이다. 1분기 기업 실적이 발표된 뒤 연간 실적 눈높이가 재조정되기 시작하며 매도세가 거세지는 경향 등을 일컫는다. 1950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다우지수가 5~10월에 부진했던 반면 11~4월에 좋았다는 통계에서 비롯됐다. 국내 증시에서는 2010년대 중후반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매년 ‘셀 인 메이’ 가설이 맞을지를 두고 각종 분석을 내놓는다.

변준호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현상을 들어 “2000년 이후 실제 5월 코스피 평균 등락률은 0.3%로 꽤 낮고 5∼10월 평균 등락률이 가을·겨울보다 현저히 약했다”며 “이러한 현상을 대비한 5월 초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피가 이번 달 30%가량 단기 폭등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수·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스피 상승장을 이끈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 이후 반도체 실적 상향 속도가 일시적 소강상태에 진입하는 등 수급 에너지가 약화하고 있다며 “5월부터는 기존의 하향 계절성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중심 장세가 끝나고 금리 인상 여부와 환율·유가 부담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반도체 업종에서 새로운 호재가 발생하거나,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다른 업종으로 퍼진다면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단이 열리려면 4월 말 이후 새로운 반도체 스토리나 비반도체로의 이익 확산 등이 나타날 때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간밤 오픈에이아이(AI)의 성장성 우려가 제기되며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해 국내에서도 투자심리가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영향을 받은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3% 떨어진 상태로 출발해 한때 6590선까지 하락했지만, 장중 오름세로 돌아서며 0.75% 오른 669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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