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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로보택시 집단 고장'...中, 자율주행 신규 면허 발급 중단 外

2026.04.30 04:30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월가 큰손' 애크먼 '퍼싱스퀘어' 美 증시 상장...롤모델은 버핏
▲머스크 "MS 투자 때부터 오픈AI 비영리사명 위반 의심"
▲"빠질 때 사자"...각국 중앙은행, 금 쓸어담았다
▲라이언에어 CEO "고유가 지속 때 유럽 항공사 줄도산"
▲'로보택시 집단 고장'...中, 자율주행 신규 면허 발급 중단

'월가 큰손' 애크먼 '퍼싱스퀘어' 美 증시 상장...롤모델은 버핏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회장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가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됩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애크먼이 운용하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 USA'의 보통주 증시 상장을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퍼싱스퀘어 USA는 'PSUS'라는 종목코드로 이날 장중 거래가 개시될 예정입니다. 퍼싱스퀘어 USA의 운용사인 퍼싱스퀘어도 'PS'라는 종목코드로 이날 함께 상장됩니다.

퍼싱스퀘어 USA는 이번 상장을 통해 50억 달러(약 7조4천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합니다.

애크먼은 지난 2024년 역대 최대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뉴욕증시에 상장하려 했으나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가 최근 다시 상장 절차를 재개한 바 있습니다.

애크먼은 헤지펀드인 퍼싱스퀘어 USA 5주를 매입하면 운용사 퍼싱스퀘어(PS)의 주식을 1주 제공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초 목표했던 자금 모집액은 최대 100억 달러에 달했지만, 실제 자금 조달액은 목표치 범위의 하단이었던 50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애크먼의 펀드는 기업 이사회를 압박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행동주의 전략을 구사하다가 최근 몇 년 새 대형 상장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의 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퍼싱크웨어 USA의 주요 보유 종목은 작년 말 기준으로 아마존, 우버, 자산운용사 브룩필드 등 10개 종목에 집중돼있습니다.

애크먼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헤지펀드는 그동안 부유층의 돈을 굴려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공모가격인) 50달러만 있어도 장기 투자자가 될 기회를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애크먼은 퍼싱스퀘어 USA를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이하 버크셔)처럼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애크먼은 "우리는 버크셔 스타일의 연례 주주총회를 열어 사람들이 참석해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말 버크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워런 버핏(95)은 1965년 쇠락해가던 직물회사 버크셔를 인수해 보험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 부문과 투자 부문을 거느린 미국 내 시가총액 9위의 지주회사로 키운 인물입니다.

버핏은 버크셔 본사가 위치한 오마하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매년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해왔습니다.

버핏 회장의 투자 철학과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듣고자 매년 4만 명에 달하는 주주들이 세계 각지에서 몰리면서 버크셔 주주총회는 '오마하의 축제'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머스크 "MS 투자 때부터 오픈AI 비영리사명 위반 의심"
 

오픈AI를 비영리로 운영한다는 사명을 저버리고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투자했을 때부터 이 같은 우려가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MS의 100억 달러(약 14조8천억원) 투자가 오픈AI를 의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고 증언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습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증언대에 선 그는 "당시 올트먼에게 문자를 보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라며 '이건 미끼 상술'이라고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00억 달러라는 규모라면 MS가 단순히 기부나 자선 차원에서 그 돈을 주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도저히 말이 안 되는 금액"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MS에는 미안한 말이지만, 여러분은 진정 디지털 초지능의 통제권을 MS에 주기를 바랍니까?"라고 되묻고는 "2022년 말에 올트먼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그들이 공익단체를 훔치려 한다는 우려가 들었는데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왜 뒤늦게 소송을 제기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누군가 차를 훔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차를 훔쳐 가는 것은 다르다"며 "우려가 나중에 현실이 됐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제공한 3천800만 달러의 초기 자금이 8천억 달러 가치의 영리 기업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며 "나는 바보였다"고 개탄하고는 "비영리단체를 통해 부를 축적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오픈AI 수석과학자를 지낸 일리야 수츠케버를 영입한 것도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AI 기업 xAI를 영리법인으로 설립한 이유에 관한 질문에는 "오픈AI를 제외한 모든 회사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반박하면서 "xAI는 엄밀히 말하면 오픈AI의 경쟁사이긴 하지만, 보잘것없는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매우 작은 회사"라고 해명했습니다.

오픈AI 측은 머스크 CEO가 오픈AI와 xAI 간 경쟁 관계 때문에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머스크는 양사 간 규모 격차를 언급하며 이를 부인한 셈입니다.

머스크의 거친 발언 스타일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오픈AI 측 변호인들이 '오픈AI 측 인사에게 얼간이(jackass) 같은 비속어를 쓴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랬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나는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사람은 아니지만, 직원들이 회사를 망칠 수 있는 치명적인 선택을 하려 할 때 편안함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가끔 강한 언사를 할 때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비영리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영리 기업이 되면서 자신이 피해를 봤고, 이 과정에서 올트먼 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이 부당 이득을 챙겼다며 지난 2024년 소송을 냈습니다.

머스크 CEO는 올트먼 CEO와 브록먼 사장을 해임하고 이들이 취득한 부당이득 1천340억 달러(약 198조원)를 비영리 상위 단체인 오픈AI 재단에 환원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빠질 때 사자"...각국 중앙은행, 금 쓸어담았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올해 1분기 1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금을 사들였습니다.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찍은 금값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하자 매수 기회로 보고 대거 베팅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일부 중앙은행들은 금을 내다 팔기도 했지만, 전체 순매입 규모는 오히려 늘어 ‘금 사재기’ 흐름이 여전하다는 진단입니다.

현지시간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금협회(WGC)는 올해 1분기 중앙은행 등 공공부문의 금 순매입 규모가 244톤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208톤)보다 36톤 늘어난 규모입니다. 보고서에 보고된 최대 매입국은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중국이며, 일부 다른 매입은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WGC가 추정치를 공개하기 직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6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습니다. 금값은 지난 1월 29일 온스당 560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이란 전쟁 개시 이후 3월 한 달간 12% 빠지며 2008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쟁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오히려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된 영향입니다. 별도의 이자 수익이 없는 금에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WGC의 존 리드 수석전략가는 “꽤 오랜만에 금값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조정을 받았다”며 “바로 이런 기회를 기다리며 관망해 왔던 중앙은행들이 (시장에) 들어와 한 무더기씩 쓸어 담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부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줄이는 가운데 순매입 규모가 늘어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1분기 매도자 명단에는 튀르키예와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중앙은행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이미 금을 팔고 있던 다른 소규모 중앙은행들 및 국부펀드들과 함께 1분기 동안 약 115톤을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당시 이들의 매도세는 “중앙은행들의 금 선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금값 강세장의 핵심 동력으로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추세가 꼽혀 왔기 때문입니다.

매도 배경은 국가별로 달랐습니다. 튀르키예는 이란 전쟁이 자국 통화와 경제에 미칠 충격을 막기 위해, 러시아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각각 금을 팔았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의 경우 보유 한도를 초과한 물량을 정리하려는 차원이었습니다.

매도 사유가 ‘금 자체에 대한 신뢰 후퇴’가 아닌 각국의 재정·외환 사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수 측 중앙은행들은 가격 조정을 오히려 저가 매수 신호로 받아들인 셈입니다.

라이언에어 CEO "고유가 지속 때 유럽 항공사 줄도산"

여름까지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 유럽 항공사들이 줄도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마이클 올리리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28일 CNBC 인터뷰에서 “올여름 유가가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유럽의 여러 항공사가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언에어는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입니다.

그는 “9월까지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 선을 지속한다면 일부 항공사는 파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도 비슷한 경고를 내놨습니다. IEA는 16일 “유럽 항공유 재고가 6주 안에 고갈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후 상황은 다소 안정됐지만 IEA는 “유럽의 제트 연료 순수입량 중 75%가 중동에서 나왔다”며 “유럽이 중동에서 공급받지 못하는 물량을 다른 국가에서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유럽 항공업계는 항공유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젯은 3월에만 추가 연료비 2500만파운드를 부담했습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10월까지 단거리 항공편 2만 편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로보택시 집단 고장'...中, 자율주행 신규 면허 발급 중단

중국 당국이 자율주행차 신규 면허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우한에서 뤄보콰이파오(아폴로 고) 자율주행차 수십 대가 갑자기 멈춰서 승객이 차에 갇히고 교통 혼란이 발생한 이후 중국이 자율주행차 신규 면허 발급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 등 3개 부처는 이달 초 자율주행 택시 또는 자동운전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도시 관계자들을 불러 회의를 열고 전면 점검과 안전관리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들은 차를 추가 투입하거나 다른 도시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면허 발급 중단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소식통은 바이두의 우한 자율주행 택시 사업도 현재 중단된 상태이며 현지 당국이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빠르게 성장하던 중국 자율주행차 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밤 우한 시내 곳곳에서는 뤄보콰이파오 차 여러 대가 갑자기 운행을 멈추며 승객들이 차에 고립되는 상황이 잇따랐습니다.

일부 차는 고가도로나 고속도로에서 멈춰 서면서 위험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두는 2021년 뤄보콰이파오 서비스를 출시하고 2022년부터 상용화를 추진해왔습니다.

우한에서는 약 400대의 차가 운영되는 최대 거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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