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악재도 넘었다…코스피, 3거래일 연속 최고치 마감
2026.04.29 15:55
개인·기관 동반 순매수…외국인 6000억원대 매도
오픈AI 우려에도 삼성전자 강세가 지수 상승 견인
코스닥도 상승 전환…2거래일 만에 1220선 회복[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장 초반 6600선 아래로 밀리며 보합권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기관 순매수가 확대되고 삼성전자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는 상승 폭을 키웠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88포인트(0.75%) 오른 6690.9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3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이다. 지수는 장 초반 66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고, 장중 한 때 67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64억원, 47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61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쳐 331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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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차익실현 압력은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 하락했고, 마이크론(-3.9%), 샌디스크(-6.3%) 등 주요 반도체주도 약세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전개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업종별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며 “UAE의 OPEC 탈퇴 선언으로 원유 공급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유입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봉쇄 장기화를 지시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0.69% 상승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1.38%, 0.76% 올랐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3.80%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운송·부품과 운송·창고도 각각 1.38%, 1.02%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과 증권은 각각 5.47%, 1.84%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000원(1.80%) 오른 22만 6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7000원(0.54%) 하락한 12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현대차(005380)(0.18%), LG에너지솔루션(373220)(0.21%), SK스퀘어(402340)(2.34%) 등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6%), 삼성전기(009150)(-1.4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7억 1228만주, 거래대금은 31조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79개 종목이 올랐고, 364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4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39%) 오른 1220.2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때 120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종가 기준 2거래일 만에 12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4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9억원, 8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쳐 1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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