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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사업 수주…3200억 규모

2026.04.29 09:28

블룸에너지와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
AI 확산 속 북미 배전 시장 공략 가속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약 3190억원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29일 밝혔다. 사진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미국 유타주 MCM엔지니어링Ⅱ에서 회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LS일렉트릭
[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LS일렉트릭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3천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따내며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배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약 3190억원(2억2000만 달러)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미국 뉴멕시코주에 구축되는 대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배전반과 변압기 등 주요 전력 설비를 공급한다.

AI 산업 확산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력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기존 송전 중심에서 데이터센터·마이크로그리드 등 배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LS일렉트릭은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북미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달 초 약 170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전력 사업을 따낸 데 이어 추가 계약에 성공하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도 성장세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인 만큼 고효율·고신뢰성 설비와 함께 납기 대응, 유지보수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현지 생산 기반과 공급망을 강화하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미국 유타주와 텍사스주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 비중도 확대하는 중이다.

회사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기술로 꼽히는 ‘직류(DC) 배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직류 배전은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업계 관심이 커지는 분야다. LS일렉트릭은 저압직류배전(LVDC) 솔루션과 전용 생산시설(DC 팩토리)을 기반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 확산과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 데이터센터용 배전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현지 공급망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수주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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