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점주들 멍들게 한 '물류 봉쇄'…사과 대신 청구서 내민 노조
2026.04.29 21:34
[앵커]
화물연대 조합원 사상 사고 이후 9일 만에, 화물연대와 BGF로지스가 큰 틀에서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합의에 이른 건 다행이라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원칙이 밀려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노조의 실익에 맞춰서 어쩔 수 없이 합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건데요.
이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주가 매대를 정리합니다.
지난 9일간 물건을 직접 공수하며 근근이 버텨온 터라, CU 물류 파동 봉합 소식은 반가움 반, 불편함 반입니다.
CU편의점주
"자기네들 이익을 위해 자기들도 더 못한 사람들의 목숨줄을 붙잡고 저걸 저 이익을 요구한 거 아닙니까."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 발생 9일 만에 화물연대와 BGF로지스가 단체합의서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밤샘 교섭 끝에 운송료 7% 인상과 유급휴가 보장, 업무방해 가처분 취소 등 노조 요구안이 대거 수용됐습니다.
양측은 오늘 조인식을 열 예정이었지만, 세부 문구 조율 문제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습니다.
박연수 / 화물연대본부 기획실장
"문구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길어지고 있다 이렇게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물류차만은 오가게 해달라며 사정했던 점주들은, 노사가 서로의 잘못을 덮어주기로 한 합의 결과에 허탈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미연 / CU가맹점주연합회장
"한 점포마다 지금 (하루)30만원 정도가 떨어진 것 같은데 호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가장 많이 피해를 봤고요."
CU가맹점주연합회는 화물연대와 BGF로지스 모두를 상대로 파업 기간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매대는 다시 채워지고 있지만, 법보다 앞선 실력 행사가 남긴 상처에 점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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