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하이브
하이브
“1세대 아울렛, 국내 첫 게임 성지로”… 마리오아울렛, 3300평 IP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2026.04.29 18:35

MGM IP UNIVERSE 2026 행사가 열린 금천구 까르뜨니뜨 공장.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29일 마리오아울렛은 서울 금천구 까르뜨니뜨 공장에서 ‘MGM IP UNIVERSE 2026’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K-POP을 아우르는 글로벌 IP 비즈니스의 새로운 거점으로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한 자리였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공간이 바뀌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

홍성열 회장은 축사에서 1980년 창업 이후 45년에 걸친 마리오아울렛의 성장 궤적을 짚으면서 이번 전환의 의미를 강조했다. “유통과 공간이 바뀌지 않으면 미래도 바뀌지 않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단순 쇼핑몰에서 IP 기반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를 “마리오아울렛 2.0 시대의 개막”으로 정의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축은 총 3300평 규모의 게임 특화 공간이다. 단순 전시 형태를 지양하고, 방문객이 자발적으로 재방문하도록 설계된 ‘콘텐츠 중심 체험 공간’을 표방한다.

총괄 프로듀서 이정훈 CP는 게임 뮤지엄의 핵심 개념으로 ‘실러캔스’를 내세웠다. 실러캔스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현존이 확인된 물고기다. 잊혀진 줄 알았던 게임 문화의 유산이 현재와 다시 연결되는 가치를 공간으로 구현하겠다는 의도다. 한일 양국의 게임 산업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전시·체험·VR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구조로 설계된다고 한다.

우선, 마리오아울렛 1관 전체가 IP 체험 공간으로 리뉴얼된다. 층별로 차별화된 IP 테마를 배치해 이동 동선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 여정이 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1부터 3층까지 순차적으로 IP 경험이 확장되고 신관 4층 글로벌 전시관을 거쳐 5층 메인 IP 콘텐츠, 6층 스페셜 전시로 이어지는 구조다. 본관 역시 XR존, 레트로게임, 웹툰을 주제로 8층까지 콘텐츠로 채워진다.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며, 각 IP에 특화된 팝업스토어, 콜라보 카페, 굿즈샵이 결합돼 ‘관람-체험-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으로 완성될 계획이다.
(왼쪽부터) 키타세 요시노리 스퀘어 에닉스 프로듀서, 우츠미 슈지 SEGA 대표, 코이누마 히사시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 대표,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홍진기 마리오아울렛 본부장, 이정훈 MGM CP.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세가(SEGA),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 코에이 테크모(KOEI TECMO)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메이크스타, SAMG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IP UNIVERSE에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SAMG엔터테인먼트 최재원 부대표는 “국내 대형 유통사가 서브컬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에 가깝다”면서 마리오아울렛이 시장 선도의 기회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코에이 테크모의 코이누마 히사시 대표는 한국을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소비력을 갖춘 핵심 시장”으로 규정하면서 ‘삼국지’ 및 ‘진·삼국무쌍’ IP 기반의 굿즈 판매 등을 예고했다.

세가의 우츠미 슈지 COO는 “40년에 걸친 세가와 한국 시장의 역사를 이 공간에서 온전히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과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겜보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됐던 역사를 언급하며, 한국 게임 팬들과의 역사적 접점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스퀘어 에닉스의 키타세 요시노리는 “한국 팬들과의 접점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돼 뜻깊다”면서 파이널 판타지 테마 체험 공간과 굿즈, 카페 협업 계획을 공개했다.

SEGA뮤지엄을 중심으로… IP별 공간 미리 보니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는 각 파트너사의 전시 공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한 것은 단연 세가(SEGA) 뮤지엄이었다. 세계 최초 8비트 가정용 게임기부터 메가CD, 삼성전자가 국내에 유통했던 수퍼겜보이, 그리고 1990년대 가정용 콘솔 시장을 풍미했던 세가 새턴까지 게임 역사의 주요 유물들이 한자리에 전시됐다. 티셔츠, 인형, 키링, 아크릴 스탠드, 문구류 등 굿즈 라인업도 풍성했다.

SAMG엔터테인먼트의 ‘티니핑’ 공간에서는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과 장난감이 주를 이뤘고, 아이부터 성인 팬까지 폭넓은 수요를 반영한 제품군이 눈길을 끌었다.

메이크스타 부스에는 하이브, SM, JYP, YG 등 4대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이 총망라돼, K-POP 팬들의 집결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코에이 테크모 역시 ‘삼국지’, ‘진·삼국무쌍’ 등 인기 IP를 활용한 피규어와 캐릭터 굿즈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 전반을 관통한 키워드는 단연 ‘경험’이다. 마리오아울렛이 제시한 IP 몰 모델은 단순한 공간 리뉴얼이 아니라 유통·콘텐츠·엔터테인먼트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가깝다.

특히 주목되는 지점은 ‘IP를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다. 기존 유통이 상품 구매에 머물렀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와 체험, 팬덤, 굿즈, F&B를 하나의 동선 안에 묶어 체류 시간 자체를 소비로 전환하는 구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 번의 방문으로 여러 IP를 연속적으로 경험하게 하고 그 경험이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것이다.

국내에는 없는 비즈니스모델이고 해외 사례와 비교해도 이 같은 모델은 이례적이다.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처럼 서브컬처 콘텐츠가 집적된 공간은 존재하지만 이는 특정 지역 단위의 ‘문화 생태계’에 가깝다. 반면 단일 리테일 공간 안에서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K-POP 등 복수의 글로벌 IP를 체험형 구조로 결합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기존 체험형 리테일이 개별 브랜드 중심이었다면, 마리오아울렛은 서로 다른 IP를 하나의 동선 안에 배치해 ‘IP 소비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는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던 콘텐츠 소비를 다시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기도 하다. 특히 한일 게임·캐릭터 IP와 K-POP 팬덤을 한 공간에 집적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팬덤 유입까지도 시도해볼 만 하다.

“공간이 바뀌면 미래도 바뀐다”는 홍성열 회장의 선언처럼, 이번 프로젝트는 유통의 역할 자체를 재정의하려는 시도에 가깝다.

MGM IP UNIVERSE 2026은 오는 5월 1일 5층 오픈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1세대 아울렛에서 출발한 이 실험이 단순한 리뉴얼에 그칠지, 혹은 한국형 ‘IP 성지’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낼지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
MGM IP UNIVERSE 2026 입구.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SEGA 뮤지엄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SEGA 뮤지엄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SEGA 뮤지엄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SEGA 뮤지엄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SEGA 뮤지엄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SEGA 뮤지엄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SEGA 뮤지엄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SEGA 뮤지엄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SEGA 뮤지엄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코에이 테크모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코에이 테크모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코에이 테크모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카카오게임즈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SAMG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SAMG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MGM IP UNIVERSE 2026 SEGA 메이크스타 공간.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파이널판타지7리버스X세이브포인트 카페
파이널판타지7리버스X세이브포인트 카페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하이브의 다른 소식

하이브
하이브
1시간 전
법원, ‘어도어 계약 해지’ 다니엘 모친·민희진 부동산 가압류
하이브
하이브
1시간 전
하이브 "올해 해외 투자 규모, 작년보다 줄인다"...왜
주식
주식
1시간 전
'BTS 컴백 효과' 하이브, 1분기 매출 6983억원 사상 최대(종합)
하이브
하이브
2시간 전
어도어, 다니엘 모친·민희진 부동산 가압류… 70억 상당
하이브
하이브
2시간 전
어도어, 다니엘 모친 소유 부동산 가압류…왜?
하이브
하이브
2시간 전
하이브, 1분기 영업손실 1966억…주식증여 일회성 비용 영향
하이브
하이브
2시간 전
하이브, BTS 컴백에 1분기 매출 7천억원 육박(종합)
하이브
하이브
3시간 전
하이브, 1분기 매출 6983억…역대 최대
하이브
하이브
4시간 전
법원, 어도어의 다니엘 모친·민희진 소유 부동산 가압류 인용
어도어
어도어
5시간 전
어도어, 다니엘 모친·민희진 소유 부동산 가압류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