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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다시 또 올라”…2차 종전협상 결렬 위기 탓

2026.04.29 18:38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백동현 기자


미국과 이란 간의 2차 종전협상이 사실상 좌초 위기에 놓이면서, 협상 기대감에 잠시 숨을 고르던 국제유가가 다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원유 공급의 핵심 동맥인 호르무즈해협의 봉쇄 장기화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에너지 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극에 달하고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50분 기준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2.14% 상승한 배럴당 107.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역시 1.96% 오른 배럴당 96.25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 브렌트유와 WTI는 2차 종전협상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이 불발되며 외교적 교착 상태가 뚜렷해지자, 시장의 기대심리는 곧장 공급절벽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으로 뒤바뀌었다. 같은 시간 다우존스 선물과 S&P500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 역시 0.2%대 약세를 보이며 거시경제의 불안을 반영했다.

유가 폭등의 진원지는 전 세계 해상 원유 및 석유제품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이다. 이란의 군사적 봉쇄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실물경제의 타격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 데이터에 따르면, 26일 기준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0달러로 이란 전쟁 개전 이전과 비교해 37% 치솟았다. 산업 현장과 물류의 동력인 디젤 가격 역시 갤런당 5.46달러로 45% 폭등하며 전방위적인 경제 충격을 가시화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양국의 외교적 셈법은 철저히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 방식에 대해 “전화로 진행하겠다. 그들이 원하면 우리에게 전화를 걸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협상 대표단을 18시간이나 비행기 태워 (파키스탄으로)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미국은 25일 2차 협상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이란이 시간 끌기에 나서자 파견을 전격 보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전화 협상’ 선언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이란에 떠넘기는 동시에, 미국은 아쉬울 것이 없다는 벼랑 끝 전술(Brinkmanship)로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며 사태의 장기전을 불사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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