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강소기업 줌인] 올해 LO 기대...오버행 리스크 해소|쓰리빌리언③
2026.04.29 17:34
29일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블로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올해 내 성과 가시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쓰리빌리언은 희귀질환 진단기업에서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사업 반경을 넓히고 있다. 진단 과정에서 쌓은 환자 유전체·임상 데이터가 표적 발굴과 후보물질 설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올해 첫 LO 또는 공동개발 사례를 만들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플랫폼의 사업성을 증명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제시했다.
진단 데이터로 신약후보 발굴
쓰리빌리언이 신약개발 확장의 출발점으로 삼는 자산은 희귀질환 진단사업에서 축적한 환자 데이터다. 회사는 전장엑솜분석(WES)·전장유전체분석(WGS) 기반 검사 과정에서 쌓은 유전체와 임상정보를 AI 모델 고도화에 활용하고 있다. 희귀질환은 원인 유전자와 병원성 변이 해석이 중요한 만큼 진단 데이터가 신약 타깃 발굴로 이어질 여지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 판단이다. 금 대표는 이 데이터 축적 구조가 쓰리빌리언의 신약개발 진입 근거라고 설명하고 있다.금 대표는 "쓰리빌리언은 진단사업을 통해 확보한 10만 건 이상의 환자 유전체(WES·WGS) 및 임상 데이터를 학습시켜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질병의 타깃 구조를 분석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디자인하는 인실리코(In silico) 플랫폼 '민티'를 통해 신약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티로 도출한 총 11개의 후보물질에 대해 전임상 단계에서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쓰리빌리언은 후보물질 보유 자체보다 더 중요한 목표가 첫 사업화 사례 확보라고 강조했다. 진단 데이터와 AI 모델이 실제 제약사 협업으로 연결돼야 플랫폼 가치가 외부 시장에서 검증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글로벌 학회와 파트너링 행사에서 파이프라인 데이터를 공개하며 기술검증과 사업개발(BD)을 병행하고 있다. 민티는 실존하는 합성 과정을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고 방대한 합성 데이터를 학습함으로써 디자인된 화합물의 합성 가능성을 높인다고 평가된다.
금 대표는 "주요 글로벌 학회 및 파트너링 콘퍼런스에서 파이프라인의 데이터를 꾸준히 공개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의 미충족수요에 부합하는 LO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시장과의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 시작은 첫 번째 LO 딜이 만들어지는 때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중 LO 딜 또는 공동개발 1건을 만들어내겠다"며 "이 성공사례를 통해 쓰리빌리언의 데이터와 기술가치가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도 충분히 증명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내다봤다.
진단지원에서 데이터 협업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진단지원 협력은 쓰리빌리언이 데이터 파트너로 확장할 수 있는 점점으로 거론된다.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유전자검사를 통한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진단활성화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젠코리아와도 유전성신경근육질환 환자 진단을 위한 '이지 난센스 유도 메신저 리보핵산 분해(EASY NMD)' 프로그램 계약을 맺었다. 시장에서는 제약사 치료제 전략과 환자 발굴이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왔다.업계는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환자식별 능력이 곧 치료제 접근성과 처방 확대의 출발점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동일한 질환군 안에서도 유전변이에 따라 진단과 치료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쓰리빌리언은 진단지원 과정에서 확보되는 질환별 환자군과 증상 정보를 제약사의 연구개발(R&D) 전략과 연결할 수 있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진단 정확도와 데이터 축적량이 높아질수록 치료제 개발사 입장에서도 활용 가능한 근거가 늘어나는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제약사 협력의 확장성이 시판 이후 전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치료제가 이미 허가된 질환이라도 실제 환자를 찾지 못하면 처방 확대와 시장 침투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쓰리빌리언은 환자 발생 지역, 증상 조합, 유전변이 유형 등 진단 과정에서 쌓이는 정보를 제약사 마케팅과 적응증 확장 논의에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이 경우 쓰리빌리언의 역할은 검사대행을 넘어 정밀의료 데이터 제공자로 넓어질 수 있다고 점쳐진다.
금 대표는 "진단지원 사업을 통해 발굴된 환자들의 추가적인 증상 데이터들은 시판 중인 치료제의 적응증 확장을 위한 근거가 돼 약의 처방범위를 넓히는 방향으로 R&D가 진행될 수도 있다"며 "환자발생 지역정보 등은 제약사의 시판 이후 마케팅 세일즈의 전략에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단순 진단을 넘어 글로벌 제약사가 더 많은 환자에게 더 정확한 치료제를 전달하도록 돕는 정밀의료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딜로 기업가치 입증 도전장
자본시장 관점에서 남은 과제로는 첫 신약개발 협업 성과에 기반한 플랫폼 가치의 입증이 지목된다. 금 대표는 상장 이후 시장에서 제기돼왔던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가 이미 해소됐다고 강조한다. 일반 투자자 물량이 줄어든 만큼 향후 평가는 진단 데이터와 AI 신약개발 플랫폼이 실제 딜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그가 '올해 LO 또는 공동개발 1건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것도 이 같은 성과 입증 국면과 맞물려 있다고 여겨진다.금 대표는 "먼저 시장에서 우려하던 오버행 이슈는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이미 완전히 해소됐다"며 "상장 당시 보호예수됐던 투자자 물량 약 1390만주 중 95%가 상장 이후 3개월 이내에 풀렸고, 잔여물량도 2025년 11월14일부로 모두 해제돼 현재는 시장에서 대부분 소화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7년 11월 만료 물량(720만주)는 경영진의 지분"이라며 "책임경영 의지를 담아 3년간 자발적으로 묶어둔 자산"이라고 부연했다.
쓰리빌리언의 다음 평가는 '신약개발 성과의 구체성'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진단사업은 데이터 축적의 원천이고 신약개발은 그 데이터를 외부 파트너십으로 확장하는 단계에 해당한다. 업계는 첫 LO 또는 공동개발 사례가 만들어지면 회사가 말하는 정밀의료 플랫폼 전략도 진단사업의 부가설명을 넘어 독립적인 성장축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 금 대표는 이를 환자진단에서 치료제 개발까지 이어지는 장기전략으로 보고 있다.
금 대표는 "의료AI의 진정한 가치는 환자의 삶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며 "진단 과정에서 축적한 10만 건 이상의 환자 유전체·임상 데이터를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귀질환 진단 현장의 통점(Pain Point)을 해결하는 혁신 솔루션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신약개발로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희망을 전하는 글로벌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기술이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금 수요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