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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향 부정할 수 없어"…역사학자가 본 '21세기 대군부인'

2026.04.29 10:48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장이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설정과 관련해 일본식 서사 구조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심 소장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현재사는 심용환’을 통해 작품의 고증과 설정을 언급했다. 그는 “대체역사물이 나오는 건 좋다”면서도 “다만 좀 더 정교하게 접근한다면 세련되고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MBC
변우석, 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21세기 대군부인’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국 신분제 사회라는 가상의 설정을 배경으로 한 대체역사 드라마로, 지난 10일 첫 방송됐다.

심 소장은 특히 극 중 ‘입헌군주제 대한민국’ 설정에 대해 “이 작품은 사실 냉정하게 말해서 일본 플롯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채널 ‘현재사는 심용환’ 캡처
그는 “민주화가 됐지만 입헌군주제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는 영국이고, 두 번째로 익숙한 나라는 일본”이라며 “일본의 애니메이션·영화·소설에서 어마어마하게 자주 쓰였던 플롯”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물론 우리가 앞으로 더 잘 만들면 되고, 여기서도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많이 수용해 색깔이나 내용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플롯 자체가 일본에서 수입됐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영향을 안 받았다고 하면 그건 역사 왜곡”이라며 ”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현재사는 심용환’ 캡처
그는 “‘21세기 대군부인’ 같은 작품들은 고답적인 역사학적 관점에서 보면 수준 낮은 대체 역사물일 수도 있지만, 사실상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만들면서 이제야 비로소 한국적인 것을 만들어가는 흥미로운 문화적 실험”이라면서 “이런 작품이 많아져 촘촘하고 창의적인 이야기를 만들면서 새로운 문화가 융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 소장은 JTBC ‘강연배틀쇼 사기꾼들: 역사 이야기꾼들’, tvN ‘어쩌다 어른’ 등의 방송과 강연 무대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다수의 저서를 집필한 역사학자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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