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보궐 14석… 민주는 13승 해야 본전, 국힘은 최대 4곳 노려
2026.04.29 15:34
6·3 재보궐선거 14곳 중 4곳 격전지 전망
경기 하남갑· 충남 공주, 총선서 표 차이 근소
경기 평택을·부산 북구갑, 단일화에 성패 갈려
6·3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모두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지역구 재보궐선거가 14곳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은 13곳, 국민의힘 1곳이다. 민주당은 전승을 거둬야 본전이고, 국민의힘 대구 1석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에서 몇 석 가져오면 남는 장사다. 국민의힘은 경기 하남갑과 평택을, 부산 북구갑, 충남 공주부여청양을 승부처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광역자치단체장에 출마하는 8명 현역 의원은 29일 일괄적으로 의원직을 내려놨다. 대상 지역구는 경기 하남갑·인천 연수갑·부산 북구갑·울산 남구갑·광주 광산을·전북 군산김제부안을·충남 공주부여청양·제주 서귀포다. 국민의힘에선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의원직을 내려 놓으면서 대구 달성군이 보궐선거구로 나왔다.
앞서 경기 평택을과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은 각각 이병진·양문석·신영대 전 의원이 비위 등으로 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해 재보궐 지역구가 됐다.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공석이 됐다. 충남 아산을은 강훈식 전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비었다.
국민의힘 내에선 경기 하남갑과 평택을, 부산 북구갑,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격전지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경기 하남갑과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어떤 인물을 공천하느냐가 국민의힘의 숙제다.
하남갑은 21대 총선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을 1.17%포인트(p) 차이로 근소하게 승리한 지역구다. 민주당에서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전략공천 했고 국민의힘에선 이 전 의원 등이 다시 하마평에 오른다. 국민의힘 내에선 하남갑에서 차이가 크지 않았던 만큼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으로 생긴 지역구다. 정진석 전 의원이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때부터 20·21대 지역구 의원을 지냈고, 22대에서는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에게 밀렸다. 당시 두 사람의 표 차이는 2.24%p에 불과했다. 정 전 의원 출마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이번 재보궐선거는 지역구에서 고생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며 “솔직히 당내에서 판세를 바꿀 만큼 거물급 인물이 없다. 기존에 출마했던 인물로 승부를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은 후보 간 단일화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을은 ‘진보 단일화’, 북구갑은 ‘보수 단일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평택을은 민주당에서 김용남 전 의원이 나서고 국민의힘은 유의동 전 의원이 맞선다. 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의원은 조 전 대표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바 있다. 만약 진보 후보들이 단일화를 하지 못할 경우 유 전 의원이 ‘어부지리’로 승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유 전 의원은 평택에서 4선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다.
부산 북구갑은 반대로 보수 단일화가 작동할지 관심이 크다. 민주당은 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을 전략공천하고, 국민의힘은 아직 후보를 뽑지 못했지만 박민식 전 장관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3파전 구도로 출발한다.
당내에선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 지지율을 합산할 시 하 전 수석보다 높다는 근거를 들며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박 전 장관이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단일화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성사가 될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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