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독서 지형, 10년새 바뀌었다…아동 ‘유튜버’ 책이 대세로, 청소년 ‘금융’ 책도 인기 ↑
2026.04.29 11:07
| 책 읽고 있는 아동의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
아동·청소년 도서 대출이 10년 새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아동 도서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내세운 학습만화가 새로운 ‘대세’가 되는 등 독서 지형에 변화가 포착됐다. 청소년 도서에서는 주식 등 금융 분야 도서 대출이 급증하는 등 생활 환경·관심사의 변화가 도서 대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29일 국립중앙도서관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국 1587개 공공도서관의 2016~2025년의 아동·청소년 도서 대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도서 대출량은 2016년 4676만 건에서 2025년 6186만 건으로 32.5% 증가했다.
아동 대출 도서 중 학습만화가 꾸준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인기 도서의 양상은 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 도서 대출 상위 1000권 중 학습만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54.2%, 2025년 50.5%로 절반 이상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흔한남매, 에그박사 등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설민석, 정재승 등 유명인을 전면에 내세운 학습만화가 높은 대출 순위를 기록했다. 과거에 ‘Why?’, ‘보물찾기’, ‘마법천자문’ 등 지식 습득 목적의 학습만화가 주를 이뤘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미디어를 통해 형성된 친숙한 캐릭터가 아동 독자의 도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청소년 도서 대출에서도 분야별로 상당한 변화가 목격됐다. 문학 도서 대출이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금융·입시 관련 도서 대출이 급증하는 등 실용적 독서 경향이 과거에 비해 두드러졌다.
분야별로 보면 주식 등 금융 공부를 위한 도서 대출이 2273건에서 1만8149건으로 698.5%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대학 입시 가이드북 대출은 8466건에서 1만7923으로 111.7%, 환경 관련 도서 대출은 6598건에서 1만3837건으로 109.7% 증가했다.
청소년 문학 분야에서는 한국 문학의 대출 증가가 목격됐다. 문학 분야 대출 상위 1000권을 분석한 결과 10년 전에는 47.8%에 달하던 해외 문학의 비중이 21.5%로 줄었다. 반면 한국 문학의 비중은 2016년 52.2%에서 2025년 76.1%로 큰 폭 증가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이현주 디지털정보기획과 과장은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 아동과 청소년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무엇에 관심을 두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며 “국립중앙도서관은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대별 독서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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