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5~6월에 집중·고라니가 82%”
2026.04.29 10:27
한국도로공사는 야생동물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5∼6월은 고속도로 운전 시 동물찻길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9일 당부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총 4806건으로 이 중 5∼6월에만 1667건(34.7%)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자정부터 오전 8시 사이에 2014건(41.9%)이 발생해 새벽 운전 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 피해 야생동물은 고라니(3944건, 82.1%), 너구리(337건, 7.0%), 멧돼지(232건, 4.8%) 순이다. 고라니 관련 사고가 많은 이유는 상위 포식동물 부재와 봄철 먹이활동과 새끼 양육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동물찻길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는 도로전광표지판(VMS)에 표출되는 주의 운전 문구 또는 야생동물 주의 표지판을 볼 경우 철저한 전방주시와 규정 속도 준수 등 안전운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운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 및 브레이크의 급조작을 삼가야 하고 경적을 울려 야생동물에게 경고하면서 주변의 운전자에게도 위험을 알려야 한다. 단 야간 상향등은 동물의 돌발행동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동물과 충돌한 경우, ‘비트밖스’ 즉 후속 차량과의 2차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사고차량임을 알리고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장소로 우선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하면 안전하고 신속하게 사고 수습이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저감을 위해 매년 50㎞의 유도 울타리를 추가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는 총 3354㎞의 유도 울타리가 설치됐다.
전국 생태통로에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24시간 야생동물 이동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훼손된 생태환경 복원과 야생동식물 서식지 마련을 위해 생태축 복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동물찻길사고는 2021년 1115건에서 2025년 793건으로 322건(28.9%)이 줄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동물찻길사고 예방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안전한 고속도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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