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소방배관 내진기술 국산화…국토부 신기술 인증
2026.04.29 11:51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롯데건설이 소방배관 흔들림을 막는 내진설계 기술을 국산화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롯데건설은 두산건설, HL디앤아이한라, 메이크순과 공동 개발한 ‘수직·수평배관 일체형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에 의한 배관지지 기술’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 제1043호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지진 발생 시 지진파와 지진하중으로 소방배관이 파손되는 것을 막는 기술이다. 2015년 소방시설 내진설계기준 제정 이후 국내 배관 내진기술은 미국, 중국 등 수입 제품에 의존해왔다.
메이크순은 개발·설계와 시제품 제작을 맡았다. 롯데건설 등 3개 건설사는 현장 적용 과정에서 한계점을 도출하고 보완 연구를 진행해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기존 2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는 버팀대가 설치된 곳의 움직임은 작지만, 떨어진 배관은 지렛대 원리로 크게 흔들려 파손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4방향 기술은 2방향 버팀대 2개를 하나의 배관 연결 장치에 일체형으로 설치해 배관을 동시에 지지한다. 내진 성능을 높이고 배관 손상도 줄일 수 있다.
친환경 효과도 있다. 5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기준 설치 개소를 기존 39곳에서 25곳으로 줄일 수 있다. 공사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1만7567㎏에서 9032㎏으로 약 51% 감소한다. 원자재 사용량도 6958㎏에서 3479㎏으로 약 50% 줄어든다.
해당 기술은 이번 국토부 건설신기술 지정에 앞서 2022년 재난안전신기술, 2024년 녹색기술인증 및 제품인증, 2025년 한국소방기술사협회 내진기술검증서를 취득했다. 조달청 우수제품, LH 중소기업성장신기술에도 지정됐다.
현장 적용도 확대되고 있다. 이 기술은 하단 롯데캐슬,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롯데캐슬 라센트, 장유 롯데 관광호텔, 롯데 e-Grocery 부산 물류센터 등에 적용됐다. 준공을 앞둔 문현 롯데캐슬 인피니엘을 비롯해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 등 주요 현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소방배관 내진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자재 및 폐기물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안전성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친환경 공법인 만큼, 앞으로도 우수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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