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중소 부동산업 연체율 13년 만에 최고
2026.04.29 05:51
건설업 연체도 고공행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중소기업 특화 은행인 IBK기업은행의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불황에 시장금리 상승까지 겹쳐 관련 중소기업들이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는 분위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말 중소기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1.28%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보다 0.74%포인트(p), 4분기보다 0.41%p 각각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분기(1.36%)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 경영 여건 악화에 따른 전반적인 내수 부진이 부동산 임대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다른 중소기업 업종별 연체율도 비교적 높은 상태다.
특히 중소기업 건설업 연체율은 올해 1분기 말 1.64%로, 작년 1분기(1.34%)보다 0.30%p 상승했다.
작년 4분기 말 1.71%로, IR(기업설명)북에 관련 자료가 남아있는 2011년 이후 연말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도소매업(1.07%), 음식숙박업(1.40%) 등도 모두 1%를 넘었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 상승세는 다른 시중은행 사정도 비슷하다. 비단 중소기업만의 일이 아니라는 의미다.
신한은행의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은 1분기 말 0.35%로, 202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하나은행은 0.57%로, 2016년 2분기(0.58%)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를, 우리은행은 0.41%로 201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각각 기록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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