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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1만대 싣는다”… 현대글로비스 ‘리더호’ 세계최대 운반선 출항

2026.04.29 11:54

길이 230m·너비 40m 규모
덱 14층… 축구장 28개 크기
육상전원 활용 오염물질 줄여

중동발 운송불안 해소에 도움


현대글로비스가 소형 자동차 1만 대 이상을 운송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운반선(PCTC)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선박수가 크게 부족한 가운데, 이번 PCTC 도입으로 국내 완성차 수출 물류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초대형 PCTC인 ‘글로비스 리더호’를 완성차 해상 운송에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가 이번에 도입한 글로비스 리더호는 전장(길이) 230m, 선폭(너비) 40m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군함은 ‘슈퍼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미국의 제럴드 R 포드함으로 전장이 337m, 선폭이 약 41m다. 일반 컨테이너선박 중 가장 큰 배는 HMM이 보유한 알헤시라스호로 전장이 399.9m, 선폭이 약 60m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재 기준 글로비스 리더호가 세계에서 가장 큰 PCTC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리더호’를 진수한 모습. 해당 선박은 전장(길이) 230m, 선폭(너비) 40m로, 소형 자동차 1만800대를 실어나를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글로비스 리더호 무게는 10만2590t다. 배 안에는 총 14개 층의 화물덱(적재공간)이 있다. 적재공간을 다 합치면 축구장 약 28개 크기다. 해당 선박에는 소형차(현대자동차의 소형 세단 ‘엑센트’) 기준으로 최대 1만800대의 차량을 실을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운반선사 중 1만 대 이상의 선복(선박 내 화물 적재 공간)을 갖춘 PCTC를 도입한 곳은 현대글로비스가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PCTC를 글로벌 항로 전반에 순환 배치할 예정이다.

글로비스 리더호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됐다. 이와 함께 정박 중인 선박에 육상의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인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사용할 수 있는 선박으로,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거래제 등 친환경 규제 강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선박은 부두에 접안해 있는 동안 선내 냉동·냉장 설비를 사용하기 위해 자체 유류 발전을 하는 과정에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을 배출한다. 반면, AMP를 활용하면 자체 유류발전을 할 필요가 없어져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현대글로비스는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초대형 PCTC 도입을 통해 최근 국제 정세로 인한 선복 부족 사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한 ‘홍해 사태’ 이후 글로벌 해운사들은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박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기간도 이전에 비해 2주가량 길어져 자동차를 비롯한 품목 운송도 지연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라 중동발 물량 운송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해상 운송 과정에서 겪는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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