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0배 뛴 코프로비엠, 헝가리 거점으로 유럽 전기차 공략
2026.04.29 11:56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3억원) 대비 822.6%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98억원에서 605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 세계적인 AI(인공지능) 인프라 확산에 따른 ESS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에코프로비엠의 ESS용 양극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또 AI 관련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 영향으로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파워 애플리케이션향 물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반면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사업은 38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 침체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략을 조정한 영향이 컸다. 에코프로비엠은 북미 ESS 시장을 겨냥한 LFP 양극재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방한민 에코프로비엠 전략기획 담당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정책 측면의 변수와 가격 경쟁 심화, 리튬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해서 현재 투자 결정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유럽이 반등 포인트로 꼽힌다. 유럽은 주요 국가들의 보조금 재도입 및 확대 기조에 따라 올해 전기차 시장이 약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특히 유럽 내 공급망 요건 강화는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에코프로비엠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간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기 때문이다. 이 공장은 오는 5월 1라인, 9월 2라인이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생산량도 올해 1만톤에서 내년 3만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신규 수주 확대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고객사가 신규로 수주한 완성차 업체 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라인 증설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우선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파일럿 생산과 고객사 품질 검증을 마쳤으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MR(리튬망간풍부) 양극재의 경우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셀 단위 검증을 진행 중이며 품질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사업 확대를 통해 원재료를 내재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원을 발굴하고 원가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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