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美 엑스에너지 나스닥 상장에 지분가치 6배↑
2026.04.29 10:32
DL이앤씨는 미국 SMR(소형모듈원전) 선도 기업 엑스에너지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엑스에너지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지난 28일 기준 DL이앤씨가 보유한 엑스에너지 지분 가치가 약 1,72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1월 시리즈 C 투자 이후 3년 만에 2천만달러(약 300억원)에서 6배 가까이 뛴 것입니다.
스타트업은 시리즈 A·B·C 등 단계별로 자금을 모집하는데, 시리즈 C는 시장을 세계로 넓히거나 연관 사업으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투자를 받는 단계입니다.
지분 가치 상승의 배경에는 엑스에너지 주가 급등이 있습니다.
SMR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필수적인 전력 공급망으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 지원을 받는 4세대 SMR 개발사입니다.
기존 원전이 물로 원자로를 식히는 것과 달리, 고온의 헬륨가스로 냉각하는 고온가스로(HTGR)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 다우, 센트리카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11GW(기가와트)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점이 실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와 강력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부터 협력 성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엑스에너지는 2030년 초 상업 운전을 목표로 SMR을 개발 중이며, DL이앤씨가 그 표준화 설계를 맡기로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관련 계약을 체결해 4세대 SMR 기술과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1천만달러(약 150억원)로, 국내 건설사가 SMR 개발사로부터 대가를 받고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엑스에너지가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DL이앤씨의 지분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며 "대형 원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SMR 관련 투자를 확대해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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