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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잡을 이유 없어”...테슬라 FSD 구독 상품에 2000명 몰렸다

2026.04.28 09:56

쏘카, 테슬라 FSD 구독 서비스 출시
1주일 149만원에도 이용자 몰려
한국에서도 자율주행 시대 개막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서 FSD가 장착된 테슬라 차량이 좌회전 신호를 인식하고 스스로 주행하고 있다./김강한 기자

자율 주행 차량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탑승 5분 만에 사라졌다.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일대에서 테슬라 모델 S 차량을 타고 30분간 FSD(Full Self-Driving·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체험했다. 차량 공유 플랫폼 업체 쏘카가 구독 서비스를 위해 도입한 차량이다. 운전석에 앉아 목적지를 설정한 뒤 ‘어시스티드 드라이빙’ 버튼을 터치하자 운행을 시작했다. 신호 준수, 차선 준수, 속도 준수뿐 아니라 끼어들기·방향 전환 등 운전자가 해야 할 모든 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냈다.

체험하는 동안 불안하거나 답답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쏘카 관계자는 “테슬라가 FSD를 적용한 모델을 지난 3월 31일까지만 국내에서 판매했기 때문에 사이버트럭, 모델 S와 X를 구매한 소수의 차주를 제외하면 FSD를 경험해볼 수 있는 건 쏘카가 유일하다”면서 “실제 탑승을 해보면 자율 주행 시대가 성큼 다가와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FSD 테슬라 구독 예약 2000여 건 몰려

테슬라가 구현한 FSD 수준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뛰어났다. 서울 시내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꽉 막힌 도로에서도 사람의 개입은 필요 없었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오른쪽 차로로 주행하던 차량은 전방에 택배 차량이 정차한 것을 발견하자 꽉 막힌 왼쪽 차로로 부드럽게 끼어들었다. 택배 차량을 지나치자 다시 오른쪽 차로로 돌아왔다. 우회전을 할 때는 횡단보도 앞에서 정확히 정차했다.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교통 법규를 지킨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석에 탑승하는 동안 운전대를 잡을 이유가 없었다. 다만 일정 시간 동안 휴대폰을 들여다보자 경고음을 통해 전방 주시를 하라고 경고했다. 실내에 설치된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운전석에 앉은 사람의 눈동자 방향, 고개 각도, 스마트폰 사용 여부를 정밀하게 감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고를 무시하면 자동으로 FSD 기능이 해제되고, 경고가 5회 누적되면 일정 기간 FSD를 사용할 수 없다.

FSD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쏘카는 테슬라 차량 100대를 도입했는데 사전 예약 신청 건수가 2000여 건에 달했다. 해당 차량을 1주일 이용할 때는 149만원, 한 달 이용할 때는 399만원을 내야 하지만 이용자들이 줄 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대당 차량 가격은 1억5000만원이다.

쏘카가 도입한 FSD 탑재 테슬라/쏘카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시대 개막

국내에서 주행 가능한 FSD 적용 차량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하는 모델S·X와 사이버트럭뿐이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테슬라 모델 3·Y는 FSD 기능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일부 테슬라 차주는 중국산 테슬라에 탑재돼 있는 FSD 기능을 비공식 외부 장비를 사용해 임의로 활성화해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에서 장비를 구매해 FSD 기능을 활성화했다는 인증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근 국토부는 이 같은 행위가 현행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무단 활성화 자체는 분명 문제”라면서도 “최신 IT 기술에 민감한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FSD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FSD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업계는 테슬라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시대가 시작됐다고 평가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자율주행 전문 기업 라이드플럭스에 처음으로 자율주행 유상 화물 운송을 허가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라이드플럭스는 6월부터 서울 동남권 물류 단지와 롯데택배 진천메가허브터미널을 잇는 노선에서 택배 운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쏘카는 2만5000여 대 차량에서 수집되는 주행 데이터를 축적해 2~3년 안에 자율주행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카카오모빌리티도 최근 열린 ‘월드 IT쇼’에서 레벨4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자율주행시대에 맞춰 새로운 자동차 보험 상품도 등장할 전망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FSD가 적용된 테슬라 모델을 사용할 경우 보험료가 50% 가량 저렴한 보험 상품이 나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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