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도 구독?···교체 비용 낮추려 실증사업 추진하는 현대차
2026.04.28 09:41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의 배터리를 차체와 분리해서 구독하는 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면 생기는 교체 비용 등 부담을 낮춰서 전기차 운행 비용을 줄여보겠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현대캐피탈이 올해 상반기 중 보증기간이 끝난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승인된 ‘전기차 차체·배터리 소유권 분리 등록’ 규제 특례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전기차 배터리를 차체와 분리해 별도로 등록·관리하는 체계가 없어,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감가 부담과 교체 비용이 전기차 구매 수요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수도권 법인택시 아이오닉5 5대를 대상으로 배터리 구독형 서비스를 운영하며 배터리 소유권 분리 구조가 실제 운행 환경에서 전기차 운행 비용과 차량 활용 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실증에 참여하는 법인택시는 구독 기간 현대캐피탈에 월 구독료를 납부한다.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면 사용 중인 배터리를 현대캐피탈에 반납하고 현대캐피탈 소유의 배터리를 제공받는다. 배터리를 별도로 사지 않고 구독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법인택시가 짧은 기간에 주행거리가 많아 배터리 성능 저하와 교체 수요가 빠르게 발생하는 만큼 이번 실증을 통해 전기차 운행 비용 부담 완화 가능성과 차량 운행 기간 연장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반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이 실증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배터리 소유권 분리가 실제 운행 환경에서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소유권 분리 기반의 혁신적인 금융·구독 상품을 향후 시장에 제공해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와 운행 부담을 낮추고 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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