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가 ‘2천만원’…현대차, 배터리 구독 실증사업 시작
2026.04.28 17:52
중국은 최저 월 15만원 배터리 구독서비스 시행 중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2020년부터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는 배터리를 포함한 차량 전체를 구매하거나, 차량 본체만 구매하고 배터리는 렌털 형식으로 매월 구독료를 내고 임대(Battery as a Service, BaaS)할 수 있다. 구독을 선택할 경우 배터리 용량 75kWh ET5 모델의 경우 신차 가격이 29만8천위안(한화 6427만원)에서 22만8천위안(한화 4917만원)으로 7만위안(한화 1510만원) 낮아진다. 월 구독료는 728위안(한화 15만7천원)이다. 8년을 구독하면 할인 가격이 된다.
배터리 가격은 보통 전기차 가격의 30~50%를 차지한다.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감가 및 교체 비용 부담이 전기차 구매 수요를 제약하는 구조였다. 한국 정부도 전기차 구매 문턱을 낮추기 위해 2022년 배터리 구독서비스 도입을 추진했다. 여신전문금융업체가 배터리 구독서비스 제공 업체가 되는 형식이었다. 이럴 경우 당시 기아 니로 EV는 1430만원(신차 가격 4530만원-배터리 2100만원-보조금 1000만원=1430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고 봤다. 그러나 자동차등록법이 전기차 보급 및 배터리 신산업 육성의 걸림돌이 됐다. 자동차등록령에 따른 자동차등록원부는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 등록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소유자와 배터리 소유자(여신전문금융업체)를 분리 기재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흐지부지됐다.
3년여만인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는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 공고를 냈다. △전기차 구매 허들 완화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운행 불안감 해소 △사용 후 배터리 순환 사업 활성화 연계 등을 고려해 “차량과 별개로 배터리를 금융사가 보유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실증” 사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구독서비스 모델을 연구해 온 현대차는 28일 현대캐피탈과 함께 아이오닉5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배터리 구독서비스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올해 상반기 보증기간이 만료된 아이오닉5 법인택시 5대다. 현대차는 “법인택시는 특성상 짧은 기간에 긴 주행거리 탓에 배터리 성능 저하와 교체 수요가 빠르게 발생하는 만큼, 이번 실증을 통해 전기차 운행 과정에서의 비용 부담 완화 가능성과 차량 운행 기간 연장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배터리 구독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아이오닉5 가격은 기본형 기준 4740만원이다. 배터리 가격은 최대 2000만원 정도다. 여기에 지역별 보조금까지 고려하면 신차를 2000만원 안팎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전기차 보조금은 △배터리 포함 신차 구매 △배터리 제외 차체만 구매로 나뉘어 차등 지원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 월 구독료를 어느 수준으로 할지 등은 실증 사업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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