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배터리 월 구독…현대차, 새 모델 실증 돌입
2026.04.28 09:34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이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를 구독하는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캐피탈이 함께 올해 상반기 중 보증 기간이 종료된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승인된 '전기차 차체-배터리 소유권 분리 등록' 특례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현행 제도에서는 배터리를 차량과 분리해 별도로 등록·관리할 수 없어,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감가와 교체 비용이 전기차 구매의 부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현대차그룹은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법인택시용 아이오닉5 5대를 대상으로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운영한다. 실증에 참여하는 차량은 매월 구독료를 내고 배터리를 이용하며, 교체가 필요할 경우 기존 배터리를 반납하고 새로운 배터리를 제공받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번 실증을 통해 배터리 소유권 분리 구조가 실제 운행 환경에서 비용 절감과 차량 활용 기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주행거리가 많아 배터리 소모가 빠른 택시를 대상으로 효과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반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배터리 구독 기반 전기차 판매 모델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소유권 분리 모델의 실효성을 확인할 것"이라며 "향후 금융·구독 상품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구매와 유지 비용 부담을 낮추고 보급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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