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트럼프 대통령과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가계도상 먼 친척일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정말 멋지다”며 “나는 항상 버킹엄 궁전에서 살고 싶었다”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에 '트럼프 대통령이 혈연적으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연결된 먼 친척일 가능성이 있다'는 데일리메일의 기사를 공유하고 ″난 언제나 버킹엄 궁전에 살고 싶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트럼프 대통령이 인용한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찰스 3세의 공통 조상은 16세기에 살았던 스코틀랜드 귀족인 존 스튜어트 3세 레녹스 백작이다. 그는 스코틀랜드 왕실과 연결돼 있고, 이 혈통은 찰스 3세의 윈저 왕가로도 이어진다.
데일리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에서 미국 뉴욕에 이민한 모친 메리 앤 맥클라우드를 통해 영국의 왕실과 혈연관계로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영국 왕실의 연결 고리의 중심에 있는 역사적 인물인 레녹스 백작은 생전에 정치적 갈등에 휘말렸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현지시간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찰스3세 영국 국왕의 환영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영국 왕실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보여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위원회에 근무했던 피오나 힐은 회고록에서 트럼프가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9년 영국을 국빈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났던 순간을 언급하며 “영국 여왕을 만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인생에서 성공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빈으로 방미한 찰스 3세를 접견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툭툭 치는 등 신체 접촉을 하면서 또다시 왕실 예법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는 논란이 발생했다.
영국 왕실은 왕족이 나서지 않는 경우 먼저 다가가 개인적으로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을 불문율로 여기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의 허락을 받지 않고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은 명백한 결례라는 지적이 나왔다.
현지시간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빈 방문 일정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 들어서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들 영국 왕실 예법 위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영국 방문 기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보다 앞서 걸었다가 비판을 받았고, 지난해 9월 방문 때는 찰스 3세 국왕의 팔꿈치 위쪽을 꽉 잡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나름 격식을 갖춘 우호적 제스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체 언어 전문가인 주디 제임스는 데일리메일에 “찰스 3세 국왕을 안으로 안내하기 위한 가볍고 조심스러우며 정중한 손길이었다”고 분석했다. 제임스는 “찰스 3세 국왕은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보다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여유로운 태도를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도 트럼프 대통령치고는 매우 절제된 제스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