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 방미…'미·영 갈등' 봉합 분수령될까
2026.04.28 09:53
사진=AP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린 총격 사건 여파 속에서도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일정을 시작하며 미국 국빈 방문에 돌입했다.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후 백악관 남쪽 현관(South Portico)에서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를 맞이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그린룸에서 티타임을 가진 뒤, 사우스론에 위치한 백악관 정원의 신규 확장된 벌통을 둘러봤다.
국왕 부부는 백악관 일정을 마친 뒤 주미영국대사관 가든파티에 참석했다.
이번 방미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28일 예정된 미 연방 의회 연설이다.
영국 국왕의 의회 연설은 199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35년 만이다.
국왕은 이후 국빈 만찬에 참석하며, 29일 뉴욕 9·11 추모공원 헌화, 30일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및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 참석 후 귀국길에 오른다.
형식적으로는 건국 250주년 기념 방문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란 전쟁 참여 여부 등을 둘러싼 갈등 속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의 이란전 불참에 대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공개 비판해왔다.
특히 미국이 영국의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 지지 입장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토(NATO) 분담금과 영국의 디지털서비스세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영국 왕실은 국왕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나, 현지 언론은 이번 방문이 트럼프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 사이의 긴장을 완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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