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보험연수원장, 글로벌 AI 교육 천명…첫 진출국 베트남
2026.01.13 15:51
AI 출제·LMS 고도화…신교육기관으로 전환
교육 토큰·장학금 도입 등 디지털 자산 결제 도입[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첫 해외 진출 국가로 베트남을 선택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신금융교육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쟁력이 입증된 온라인 보험 교육 콘텐츠와 학습운영시스템(LMS)을 기반으로 아시아 온라인 보험 교육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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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하 원장은 베트남을 첫 글로벌 진출 국가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은 보험 판매 경쟁이 치열해 불완전판매와 보험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베트남에 진출한 DB손해보험, 한화생명 등과 교육과정 운영 협력을 논의 중이며, 인도네시아 등 국내 보험사가 진출한 아시아 국가로 온라인 교육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I 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구상도 내놨다. 하 원장은 “보험연수원이 온라인 콘텐츠 기준으로 아시아권 1등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AI 시험 출제와 AI 기반 학습운영시스템 개발은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거의 완료 단계에 와 있다. 현재는 수익모델을 정교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I 교육을 전담하는 자회사 설립을 위해 지난해 이사회에서 정관 개정도 완료했다.
글로벌 기업의 투자 의향도 소개했다. 하 원장은 “대만의 위즈덤가든(Wisdom Garden)과 싱가포르 핀테크 기업으로부터 투자 의향서를 확보했다”며 “외국 자본 출자 비율은 49% 범위에서 이뤄지고, 나머지 51%는 국내사가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결제·보상 시스템 도입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상반기 중 AI 에이전트 자동결제 시스템인 ‘X402 프로토콜’을 도입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교육 과정 결제 시 환전 부담과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학습 전용 토큰을 발행하고, 선구매 후 차감하는 방식의 결제 구조도 검토 중이다.
하 원장은 AI 학습운영시스템을 활용해 학습 성과에 따라 디지털 자산을 지급하는 ‘마이크로 장학금’ 제도 도입도 시사했다. 그는 “수강자가 AI가 출제한 퀴즈를 풀고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수강료의 10~20% 수준 또는 그에 가까운 금액을 디지털 자산 형태로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교육 인센티브를 강화해 설계사 교육 참여도를 높이고, 신뢰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장학금 시스템은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운영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하 원장은 보험사들의 관심도도 언급했다. 그는 “보험업권이 체질적으로 선도적으로 움직이는 편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관심이 매우 높다”며 “보험연수원이 먼저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모델을 만들면 이를 참고하겠다는 CEO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 보험사는 이미 전담팀을 두고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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