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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AI 확산에 흔들리는 HWP?…한컴, 느긋한 이유는? [뉴스AS]

2026.04.28 05:02

생성형 인공지능(AI) 챗지피티(Chat GPT)에 정부의 ‘hwp’ 파일 첨부 제한 방침 기사를 입력한 뒤 “기사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만들어주세요”라는 지시어를 넣어 생성한 이미지.

1989년 첫 출시 이후 37년간 토종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한컴오피스 한글’(한글)이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전환점에 섰다.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한글 형식(HWP·HWPX) 문서를 열고 편집할 수 있는 무료 도구가 등장한 데 이어, 최근 정부가 인공지능 인식률이 낮은 HWP 파일 첨부를 제한하는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개발사인 한글과컴퓨터(한컴)의 위기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회사는 이용자 생태계 확장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달 중순 크롬 웹스토어에는 피시(PC)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크롬 등에서 한글 문서를 열람·수정할 수 있는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rhwp - HWP 문서 뷰어 & 에디터’가 공개됐다. 국내 한 개발자가 만든 이 앱은 입소문을 타면서 27일 기준 약 6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비싼 한컴 프로그램 안 사도 되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컴 쪽은 오픈소스 한글 앱의 등장을 위협이 아닌 변화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회사는 2010년부터 HWP 형식의 내부 구조를 공개하고, 인공지능 등이 문서를 쉽게 읽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형식인 HWPX를 제공해 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제기하는 오픈소스 앱의 지식재산권(IP) 침해 우려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컴 관계자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하기 전부터 지속적으로 문서 도구 관련 기술을 공개해 왔다”며 “(rhwp 앱 역시) 개방형 기술 생태계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히려 한글 문서 활용 생태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민간 기업의 경우 여전히 엠에스(MS) 워드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개인 이용자의 접근성은 크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설치형 소프트웨어 없이 웹 기반으로 한글 문서를 다룰 수 있는 도구가 생기면서 사용자 기반이 넓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정부와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정책도 한글 문서 퇴출과는 거리가 있다. 지난 24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공직사회 문서 기안·유통 채널인 ‘온나라시스템’ 등에서 인공지능 인식률이 낮은 HWP 파일 첨부를 제한하기로 하면서도 기계가 문서 내용을 쉽게 분석·학습할 수 있는 HWPX 형식 문서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오픈에이아이(AI)도 이달 국내 이용자들이 파일 변환 없이 한글 문서를 챗지피티(Chat GPT)에 올릴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한컴도 사업 방향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설치형 오피스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제품과 구독형 서비스, 일본 등 국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한컴은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정예팀인 엘지(LG) 에이아이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한편,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시스템 구축 등 인공지능 관련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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