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내달 1일 OPEC·OPEC+ 탈퇴한다
2026.04.28 23:44
시장 공급땐 국제유가 하락 전망도
중동의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다음 달 1일부로 60년간 활동해온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의 연대체)에서 탈퇴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UAE 국영 WAM통신을 인용해 “UAE가 이란 전쟁 이후 전략 재편에 나서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결정이) 변화하는 원유 수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UAE는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에이 UAE 에너지장관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생산 수준과 관련된 국가 에너지 정책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내려진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어떤 국가와도 탈퇴 문제를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OPEC과 OPEC+는 국제유가 조절을 위해 회원국별 산유량 할당량을 정해 원유 생산을 통제해 왔다. UAE의 이번 탈퇴는 이 같은 제약에서 벗어나 자국 판단에 따라 산유량을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UAE가 그동안 제한됐던 증산 여력을 시장에 풀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UAE는 수년 전부터 OPEC과 OPEC+의 생산 할당량 규제로 제약을 받아 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남서아프리카 산유국 앙골라 역시 생산 목표를 둘러싼 이견 끝에 지난 2024년 OPEC+를 탈퇴했다. UAE 정부는 “탈퇴 이후에도 UAE는 계속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며 “원유 시장의 수요와 여건에 맞게 점진적이고 신중한 방식으로 추가 (원유) 산유량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오랜 회원국이었던 UAE의 이탈은 OPEC과 그 주도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9년 카타르 탈퇴에 이어 주요 산유국인 UAE까지 빠지기로 하면서 사우디 주도의 OPEC의 영향력도 크게 타격받게 됐다는 것이다.
OPEC 자료에 따르면 전쟁 전 UAE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약 340만 배럴로 12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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