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창업주 김용주, 회장 승진…박세진 신임 대표 내정
2026.04.28 11:34
박세진 CFO, 대표 내정…LG화학 전략기획팀장 출신
R&D는 채제욱 수석부사장…경영·R&D ‘투톱 체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창업주인 김용주 대표이사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박세진 신임 대표이사가 내정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김 대표는 회장으로 승진한다.
오리온그룹 계열 바이오기업인 리가켐바이오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 연구개발(R&D)과 경영을 분리한 ‘투톱 리더십’으로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2006년 회사를 창업한 김 회장은 향후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면서 오리온그룹의 바이오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새 대표이사에는 공동창업자인 박세진 사장이 내정됐다. 회사는 이사회 결의를 앞둔 사전 공시를 통해 박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현재 사내이사로,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1962년생인 박 내정자는 LG화학에서 전략기획팀장과 OLED사업팀장 등을 지낸 뒤 2006년 김용주 대표와 함께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이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임하며 회사 경영 전반을 이끌어 왔다.
R&D는 채제욱 수석부사장이 총괄한다. 채 부사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보스턴 임상 법인장을 맡고 있으며, 글로벌 임상과 기술 개발을 함께 지휘할 예정이다. 경영은 박 내정자, 기술은 채 부사장이 맡는 구조다.
이번 인사에서는 차세대 인재 발탁도 이뤄졌다. 옥찬영 중개연구(TR) 센터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옥 상무는 서울대 종양내과 교수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최고의학책임자(CMO)를 지냈다. 회사는 AI 기반 중개연구를 강화해 임상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가켐바이오의 이번 인사는 최근 수익성 부담 속에서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가켐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14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06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개발 자산을 정리하고 신규 기술을 빠르게 보강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파이프라인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오리온그룹은 “이번 인사로 김용주 회장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이 오리온그룹 바이오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라며 “리가켐바이오는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차별화된 연구역량을 지닌 세계적인 바이오텍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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