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리츠’ 첫 회생 신청…제이알글로벌리츠, 유동성 위기 번진다 [시그널]
2026.04.28 18:30
거래소 매매 정지…신용등급 줄하향
개인 투자자들 1700억 자산 묶여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국내 상장 리츠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것은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회사 재산 보전 처분, 포괄 금지 명령 신청서를 접수했다. 법원은 같은 날 재산 보전 처분 명령과 포괄적 금지 명령 결정을 내렸다. 동시에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만기가 돌아온 전자단기사채 400억 원도 상환하지 못했다.
이에 거래소는 전날 정규장 마감 후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공시를 통해 “회생절차 개시 신청으로 인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153조에 의거해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까지 매매 거래 정지가 계속된다”고 밝혔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면서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신용등급을 줄하향했다. 한국기업평가가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무보증사채와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기존 BB+·B+에서 D로 낮췄다. 박광식 한기평 금융2실 수석연구원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이달 27일 자로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만기 도래한 전자단기사채를 미상환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전날 수시 평가를 통해 회사의 기업 신용등급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C로,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C로 하향한 데 이어 하루 뒤 모든 신용등급을 D로 조정했다. 전세완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적기 상환 불능 상태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2020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국내 최초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이알글로벌리츠에 투자한 소액주주는 2만 8200명으로 이들은 전체 주식의 73.63%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거래 정지 전 시가총액이 2333억 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1700억 원이 넘는 개미(개인투자자)의 자산이 기약 없이 동결된 셈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회생 개시 신청서 제출과 동시에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도 함께 신청했다. 이 외에도 자본 확충, 현지 리파이낸싱, 자산 매각 등 재무 안정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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