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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구청장 선거 '명당 경쟁'…"사무소 입지도 전략"

2026.04.27 18:59

대로변·사거리·전통시장 선점하며 인지도 확보 경쟁
동구·중구·대덕구는 원도심, 서구는 번화가, 유성은 대학가
"선거사무소 위치도 후보 인지도와 표심에 영향"
대전 동구의 한 대로변 건물에 마련된 지방선거 후보자 선거사무소 옆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최다인 기자


대전지역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이 선거사무소 입지를 놓고 보이지 않는 명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거사무소가 후보의 존재감과 지역 메시지를 드러내는 정치적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대로변과 사거리, 과거 당선인이 사용했던 장소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동구에서는 과거 당선인의 기운을 기대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민주당 황인호 후보와 국민의힘 박희조 청장은 모두 중동 중앙시장 일대에 사무소를 마련했다. 특히 동구 중앙프라자 건물에 위치한 박 청장의 사무소는 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총선 때 사용했던 장소로 알려져 유동 인구 확보와 명당이라는 상징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구청장 후보들은 원도심 회복 메시지를 입지에 담았다. 민주당 김제선 청장은 2024년 중구청장 재선거 당시 사용했던 대흥동 성심당 인근 월드컵빌딩에 사무소를 열기로 했다. 성심당을 찾는 유동 인구를 흡수하는 동시에 원도심 상권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자신의 구정 방향을 부각하려는 선택이다. 국민의힘 김선광 후보는 서대전역 인근 용두동 대림가구타워에 일찌감치 둥지를 틀었다. 서대전역 일대를 거점으로 삼아 교통 공약과 지역 재편 구상을 선거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장 후보들은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에 자리를 잡았다. 민주당 전문학 후보는 서구 월평역 인근 고층 건물에 사무소를 마련했다. 그간 선거 때마다 활용해 온 입지로 대로변 노출 효과를 통해 후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서철모 청장은 둔산동 중앙능력개발원을 택했다. 대전시청과 대전시교육청 등 주요 관공서가 밀집한 중심지에 사무소를 두면서 접근성과 가시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유성구청장 후보들은 대학가로 향했다. 민주당 정용래 청장과 국민의힘 조원휘 후보는 나란히 충남대학교 정문 인근에 사무소를 차렸다. 젊은층 유동 인구가 많고 주거지와 상권이 맞물린 지역이라는 점에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대덕구청장 후보들은 같은 상권을 놓고 맞붙었다. 민주당 김찬술 후보는 중리네거리 중리·법동전통시장 인근 국제금거래소 건물에 사무소를 열었다. 국민의힘 최충규 청장도 중리네거리 일대를 선거 거점으로 정했다. 전통시장과 차량 통행이 많은 네거리를 선점해 원도심·소상공인 경제 회복 메시지와 거리 홍보 효과를 함께 노리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선거사무소 입지는 후보의 전략과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가 되고 있다. 번화가를 택한 후보는 인지도를, 대학가를 택한 후보는 세대 확장을, 원도심과 전통시장을 택한 후보는 민생과 지역 회복을 각각 전면에 내세우는 모양새다.

최호택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선거사무소 입지는 캠프 개념을 넘어 후보 인지도를 좌우하는 전략적 요소"라며 "노출 효과와 함께 입지에 담긴 메시지도 표심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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