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대서양 동맹…찰스 3세, 美의회서 '화해' 연설한다
2026.04.28 17:50
만찬장 총격 사건 위로의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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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대서양 동맹이 껄끄러워진 가운데 미국을 국빈 방문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8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연설하면서 '화해와 갱신'을 설파한다.
버킹엄궁에 따르면 찰스 3세는 미국 국빈 방문 2일차인 이날 오후 "우리 두 나라는 언제나 함께할 방법을 찾아 왔다"며 양국 관계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동맹 중 하나"라고 밝힐 예정이다.
찰스 3세는 이란 전쟁으로 양국 및 미·유럽 간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을 방문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영국과 유럽 주요 동맹국들에 강한 불만을 표시해 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 대해 "윈스턴 처칠이 아니다"라고 하는가 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종이 호랑이'라며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찰스 3세는 미 의회 연설에서 나토와 중동, 우크라이나 등 국제 안보 상황에 중대한 문제들을 언급하면서 민주주의적 가치의 수호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BBC 방송은 버킹엄궁 소식통들을 인용해 찰스 3세가 의회 연설에서 나토 지지 또는 우크라이나 보호를 통해 양국이 공유하는 신념의 수호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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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는 백악관 기자협회 만찬장 총격 사건과 관련해서도 공감과 위로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찰스 3세는 "영적인 관대함, 그리고 연민을 키우고 평화를 촉진하며 상호 이해를 심화하고 모든 신앙인과 비신앙인 모두를 소중히 여길 의무"도 언급할 예정이다.
찰스 3세의 연설은 약 20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왕실 소식통은 찰스 3세의 연설이 영국 정부의 조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나 사용된 표현이나 어조는 찰스 3세 본인이 정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영국 국왕의 미 의회 연설은 199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두 번째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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