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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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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시대' 연 대명소노…IPO까지 순항할까

2026.04.28 07:20

문정동 정리, 마곡 신사옥 입주
계열사 집결로 시너지 극대화
소노인터내셔널 상장 재점화
그래픽=비즈워치
대명소노그룹이 서울 마곡 신사옥에 전 계열사를 집결시키며 '마곡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분산돼 있던 계열사를 한데 모아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숙원 사업인 소노인터내셔널의 기업공개(IPO)도 재추진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의 수익성 개선과 사업 안정화 여부는 여전히 숙제다.

마곡 통합 사옥 시대

대명소노그룹이 송파구 문정동 시대를 마감하고 강서구 마곡지구에 새 둥지를 튼다. 앞서 그룹은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마곡 르웨스트 시티타워 C동을 약 3000억원에 매입했다.

현재 그룹은 효율적인 이전을 위해 단계별 입주를 진행 중이다. 지난 27일 소노 계열사 임직원들이 첫 출근을 마쳤다. 오는 5월 4일에는 티웨이항공과 에어서비스 임직원들이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빠르게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옥 이전의 핵심은 '흩어진 역량의 집결'이다. 그동안 여러 지역에 분산되어 있던 계열사들을 한 공간에 모아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 간 물리적 제약을 해소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비발디파크 소노빌리지/사진=대명소노그룹
현재 대명소노그룹은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필두로 상조·라이프케어 사업의 '소노스테이션', 매트리스·침구류 사업과 레저 유통 전문 코스닥 기업 '소노스퀘어' 등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며 항공 포트폴리오까지 추가했다.

통합 사옥에는 주요 계열사가 함께 입주해 의사소통 체계를 일원화한다. 그룹에서는 이번 물리적 통합이 사업 전략 수립과 마케팅 협업 속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계열사가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어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협업에도 제약이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이전의 핵심은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의 '한 지붕 체제'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호텔·리조트와 항공의 시너지'는 마곡 시대의 가장 큰 기대 요소다. 대명소노그룹은 21개 호텔·리조트 인프라와 항공 네트워크를 결합해 독자적인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통합 멤버십을 도입해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대명소노그룹은 해외 사업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개국에서 약 1만4500실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29년까지 아시아 지역에 11개 호텔을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룹 측은 이를 발판 삼아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 3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새 이름으로 새출발

사옥 통합과 함께 브랜드 재편 작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사명을 '트리니티(Trinity) 항공'으로 변경하기 위해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셋이 하나로 모여 완전함을 이룬다’는 의미의 새 이름은 숙박과 여행을 결합한 완성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미 항공기 도색 변경 등 실무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전방위적 변화의 종착역은 그룹의 숙원 사업인 소노인터내셔널의 IPO다. 그룹은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IPO를 성공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회복된 여행 수요와 글로벌 확장 성과가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어 상장 재추진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티웨이항공의 실적 변동성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항공업 특성상 유가와 환율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한 만큼, 항공 부문의 재무 리스크가 소노인터내셔널의 기업가치 산정에 미칠 영향이 변수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982억원, 영업손실 26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항공업 특유의 리스크가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결국 대명소노그룹의 IPO 성패는 마곡 통합 시너지의 가시화와 항공 사업 안정화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곡 사옥 이전은 사실상 '제2 창업'에 가까운 전환점"이라며 "조직 통합에 따른 효율성 개선과 항공·레저 결합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실적 안정성이 뒷받침된다면 IPO 흥행 여건은 충분히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명소노그룹은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기초 체력을 다지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대명소노그룹 측은 "티웨이항공의 재무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상장 일정을 조정했다"며 "향후 시장 상황과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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