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단독] 트랙스 다음 차 달라는 한국지엠 노조 'KG모빌리티와 협업' 파격 제안

2026.04.28 08:01

지엠 한국사업장(한국지엠)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미래 생존권’ 쟁취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특히 경쟁사인 KG모빌리티(KGM)와의 협력 제안이란 ‘파격 카드’를 빼 들었다. 2028년 이후 한국사업장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후속 신차 배정을 사측에 압박하는 동시에 독자 ‘생존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2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한다.

핵심은 단연 부평·창원 공장에서 생산 중인 소형 SUV(코드명 9B)의 후속 모델과 전기차 등 미래차 배정이다. 지난해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의 인기에 힘입어 46만여대를 판매하며 흑자 구조를 안착시켰다. 하지만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이 북미 수출에 편중돼 있고, 주력 차종의 수명이 다하는 2028년 이후의 청사진은 불투명하다. 노조가 미래차 생산 계획이 빠진 단순 설비 투자는 언제든 공장 철수설을 재점화할 수 있다며 배수진을 친 이유다.


단일 시장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파격적인 요구안도 교섭 테이블에 오른다. 노조는 약 90개국 수출망을 확보한 KGM과의 협업을 사측에 정식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뷰익 브랜드의 엔비스타 국내 출시, 슈퍼크루즈 등 프리미엄 기술 도입, 내수 판매 10% 회복 방안 등을 지렛대 삼아 국내 시장 활성화와 제3국 수출 확대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계산이다. 다만, KGM이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영업 기밀이 담긴 수출길을 공유하자고 제안하는 것 자체가 완성차 업계에선 이례적이다.

한국지엠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내수 부진’ 타개책도 이번 요구안의 핵심이다. ‘내수 판매 10% 회복’을 전면에 내건 노조는 엔비스타 출시 외에도 국내 생산 차량 마케팅비 대폭 증액, 임직원 및 가족 할인율 확대 등을 통해 내수 판매량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다. 노조는 조만간 본사인 미국 지엠을 직접 방문, 글로벌 임원진을 상대로 신차 프로젝트 확정도 강하게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호실적의 과실을 배당이 아닌 미래 투자로 돌리라는 압박에도 나선다. 우선 이익잉여금의 50% 이상을 국내 사업장에 재투자할 것을 사측에 요구한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이후 처음으로 이익잉여금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사측은 “국내 공장 투자가 먼저”라는 노조 요구를 외면하고 우선주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임금성 부분으론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개인당 성과급 3000만원 요구를 확정한다. 이 밖에도 2027년 주 4.5일제 시행 로드맵 마련, 중식 시간 1시간 보장 등 노동조건 개선안도 교섭 테이블에 오른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kg 모빌리티의 다른 소식

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2시간 전
KGM, 자동차 업계 최초 ‘참여 이사제’ 시행
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2시간 전
KGM, '참여 이사제' 도입…"노조 이사회 참여로 상생·협력"
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5시간 전
KG모빌리티, 노조 이사회 참여 도입…자동차업계 최초
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6시간 전
[맥락 재구성] 노조를 이사회 안으로 끌어들인 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8시간 전
KGM, 참여이사제 도입…의결권 없지만 의견 개진 가능
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8시간 전
KGM, 노조 이사회 참여 도입…車 업계 최초 ‘참여 이사제’ 시행
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9시간 전
KG그룹, 참여이사 제도 시행…투명경영 강화
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9시간 전
KG그룹, '참여이사 제도' 시행…투명 경영 강화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