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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사중인데’…MBK 출자자들에게 “당국, MBK 위법 없음 확인” 연례서한 배포 논란

2026.04.28 15:16

지난해 10월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병주(오른쪽)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의 모습. 뉴시스


홈플러스 사태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사태 등과 관련해 당국이 위법행위를 하지 않았음을 확인해 줬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홈플러스 사태는 여전히 사법당국 등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MBK는 지난달 20일 국내외 출자자(LP)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포트폴리오 기업의 법정관리 신청이 규제·법적 조사 대상이 됐다”면서도 “당국은 매번 MBK가 어떠한 위법 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해줬지만, 우리는 서구식 투자 원칙과 아시아적 ‘사회적 책임’의 명령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MBK의 이같은 연례서한 내용에 대해 금융업계 안팎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MBK가 직접 관련돼 있는 홈플러스 사태의 경우 현재 금융당국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서 부정 거래가 있었는지 살펴본 뒤 MBK 경영진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 긴급조치를 거쳐 검찰에 이관한 상태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도 제재 여부에 대한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당시 이찬진 금감원장은 “검사 결과 위법 사항 및 조치안에 대해 현재 금감원 제재심의위에 상정해 심의를 진행 중”이라며 “다소 시일이 소요되고 있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심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에서도 홈플러스와 MBK 측이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대규모 단기채권을 발행했는지 등을 수사한 바 있다. 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등에 대해 청구한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다만,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구속할 정도의 혐의를 소명하기 어렵다는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이밖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MBK의 사회적 책임을 묻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MBK가 한국 경제에서 누린 수익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공정위는 이런 사회적 책임의 중대성을 충분히 반영해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제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국감장에는 김병주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투기자본 MBK의 먹튀 행각은 나열할 수 없을 정도”라며 “회생절차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자, 입점업체, 협력업체 등 가족 포함해서 30만 명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MBK가 연례서한에서 투자 회수 성과를 강조한 내용도 논란이 예상된다. MBK는 “지난해 투자 회수를 통해 LP들에게 돌려준 분배금이 17억 달러(한화 약 2조5000억 원)로, 전년(12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홈플러스 사태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 노력보다 출자자의 수익을 챙기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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