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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 "지역에 기업 없다고? 투자해야 기업 활성화"

2026.04.28 15:58

한국벤처투자 언론 간담회
"올해 지역·글로벌 투자 확대"
"단순 투자 넘어 투자 플랫폼 전환"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 제공


"출자기관을 넘어 자금과 시장,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투자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겠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취임 1주년 언론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출자에서 성과로, 국내에서 글로벌로,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재정 중심에서 민간 참여 확대로 나아가겠다"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2000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설립된 한국벤처투자는 주로 벤처기업·스타트업 등에 자본을 투자하는 벤처투자모태조합 운용·관리를 담당한다. 지난해 2조2,195억 원을 출자해 4조4,751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을 이끌었고, 이 중 3조995억 원이 실제 투자로 이어졌다.

최근 1년간은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와 인공지능(AI)·바이오·콘텐츠·딥테크·에너지(ABCDE) 분야 투자를 확대해 왔다. 벤처투자 자체의 중심축이 신산업으로 이동해서다. 이날 중기부가 발표한 '2025년 신산업 분야 벤처투자 동향'에서도 전체 벤처투자액(6조8,000억 원)의 76%인 5조2,000억 원이 AI 모델·인프라·반도체·모빌리티·로보틱스·헬스케어 등에 집중됐다. 이 대표는 "기관투자자(LP) 플랫폼을 통한 자금 유입 기반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 지역 투자 기반을 연결해 투자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미국 동·서부 재외동포에 기반한 '동포펀드'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101억 원 규모 한일제주스타트업펀드에 이어 두 번째 동포펀드다.

지역 투자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해 4,000억 원 규모로 지역 모펀드 4개를 조성한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4,500억 원 규모 지역성장펀드 5개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역에 기업이 없는 것이 아니라 투자가 이어져야 기업이 활성화된다는 생각으로 모태펀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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