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6700 돌파
2026.04.28 11:40
전날 이어 장중 최고치 또 경신
전력기기·2차전지·자동차 주도
‘칠천피’ 넘어 ‘팔천피’까지 전망
전력기기·2차전지·자동차 주도
‘칠천피’ 넘어 ‘팔천피’까지 전망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 단숨에 장중 6700선까지 돌파했다. 이제 ‘칠천피’(코스피 7000) 돌파까지 가시권에 돌입했다.
올해 한국 증시를 이끌었던 반도체 훈풍이 이젠 전력기기, 자동차, 로봇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스피 상단을 억눌렀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극복하면서 증권업계는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8500선까지 열어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6657.22)를 또 경신, 6712.73을 기록하며 6700선까지 돌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77포인트(0.48%) 오른 6646.8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10시 25분 기준 전날 대비 1.31% 상승한 6701.44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1월27일 종가기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월25일 6000선마저 뚫었다. 이후 불과 두 달여 만에 7000선 돌파까지 목전에 두게 됐다. ▶관련기사 10·18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실적 기대감이 강화되며 반도체를 비롯해 전력기기 등 주변 산업의 주가 역시 상승, 코스피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33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증시에서는 반도체를 넘어 전력기기 등까지 이른바 ‘AI 인프라 밸류체인’이 상승장을 견인했다. 전력기기 관련주는 북미 지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와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수요 폭발이 맞물리며 강세를 보였다. LS일렉트릭은 장 초반 8% 넘게 급등하며 액면분할 이후 신고가를 새로 썼다. 효성중공업 역시 전날 기록한 장중 고점 400만6000원을 장 초반 뛰어넘었다.
피지컬 AI 열풍으로 자동차, 로봇주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4%대, 현대모비스가 3%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현대위아도 1% 상승했다. 2차전지주도 강세다. 삼성SDI는 4%대, LG에너지솔루션은 1%대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소재기업들도 상승세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5조원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달 들어 전날까지 3조3977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 투자 심리도 빠르게 회복 중이다.
미국 증시도 신기록을 이어갔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3포인트(0.12%) 오른 7173.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50포인트(0.20%) 오른 2만4887.1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종전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초대형 빅테크 기업 ‘M7’(매그니피센트7) 중 5개 기업이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AI 붐에 힘입은 ‘깜짝 실적’ 발표가 이어질 경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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