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호르무즈 해협 통제 불가”…이란은 통행세 계좌 개설
2026.04.28 12:07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이란이 또다시 정면충돌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해협 통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이란은 곧바로 통행료 징수용 전용 계좌까지 열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이 새 제안을 내놓았다고 어제 보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열고, 종전을 선언한 뒤, 핵 협상은 뒤로 미루자는 겁니다.
백악관은 이란의 제안을, "논의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그 제안은 논의되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이나 국가안보팀보다 앞서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곧 직접 말씀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말하는 '해협 개방'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이란의 허가가 없으면 공격을 받고, 통행료까지 내야 한다면 "그건 개방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국제 수로를 특정 국가가 통제하는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며, 호르무즈 통제권은 협상 카드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란은 통행료 받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란 중앙은행이 리알화, 위안, 달러, 유로 등 네 가지 통화로 전용 계좌를 새로 개설했다고, 이란 의회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이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면, 이 계좌들로 입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레스 TV 등 현지 매체는 이란 군이 호르무즈 통행료를 처음 현금으로 받았다고 지난 23일 보도했습니다.
당시 통행료는 이란 중앙은행 경제 재무부의 단일 계좌에 예치됐고, 암호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입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지난 24일 하루 동안 이란 석유 약 4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여러 척이, 호르무즈를 빠져나갔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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