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지지율 격차, 3%P서 25%P까지 벌어진 까닭은
2026.04.28 11:49
민주 ‘대통령 효과’·민생 행보 상승
국힘, 공천 갈등·내홍 지지층 이탈
국힘, 공천 갈등·내홍 지지층 이탈
연초 접전을 보이던 여야 지지율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큰 폭으로 벌어졌다. 국민의힘이 공천 갈등과 노선 충돌 등 내홍에 발목이 잡힌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지지율 상승과 정책 대응을 발판으로 격차를 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 1월(22~23일, 1000명)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2.7%, 국민의힘이 39.5%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가 3%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진 배경에는 민주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당시 강선우·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 수사가 본격화됐고, 전재수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논란 등이 이어지며 악재가 누적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을 전면에 내세우고 장동혁 대표의 단식 투쟁 등으로 보수 결집을 시도하며 반등 흐름을 만들어냈다. 당명 개정, 인재 영입 등 쇄신 시도도 이어지며 지지율 방어에 나선 모습이었다.
하지만 2월을 기점으로 흐름은 급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무기징역 판결을 전후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절윤’ 노선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격화됐다.
친한계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충돌이 이어지며 분열 양상이 장기화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 사이 민주당은 반사이익을 흡수했다. 증시 상승과 부동산 정책 대응 등 경제 이슈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대통령 지지율 상승과 맞물리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정부와 여당 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결국, 지난달(19~20일, 1005명) 조사에서는 민주당 53.0%, 국민의힘 28.1%로 격차가 약 25%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최근 조사(23~24일, 1006명)에서도 민주당 51.3%, 국민의힘 30.7%로 격차는 20.6%포인트를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대표가 전국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결집력을 강화했다”며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를 둘러싼 외교 논란과 지방선거 당내 공천 갈등이 겹치며, 핵심 기반인 영남권(TK·PK)의 상당 폭 이탈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활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정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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