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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봉쇄에 꽉찬 이란 원유…폐탱크까지 총동원

2026.04.28 11:47

저장시설 포화…감산 피하려 철도운송 확대
이란 400만배럴, 美봉쇄 뚫고 호르무즈 통과
이란 중앙은행은 통행료 전용계좌 개설 강행


미국의 해상 봉쇄로 원유 수출길이 막힌 이란이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동원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전·현직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이란 항구로 들어오는 빈 유조선을 차단하고 수출용 선박의 출항까지 막으면서 국내 원유 저장 탱크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란은 감산을 피하기 위해 이미 유조선을 ‘떠 있는 창고’처럼 활용해 왔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달하자 전례 없는 수단까지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은 남부 원유 생산·물류 거점인 아흐바즈와 아살루예 등지에서 컨테이너는 물론, 상태가 불량해 폐기됐던 ‘폐탱크’까지 끌어들여 원유를 저장하고 있다.

수송 방식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수익성과 효율성이 낮아 그동안 기피해 온 철도 운송까지 활용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이란 석유수출연합 대변인은 “철도를 이용해 중국으로 원유를 수송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일 하루 동안 이란산 원유 약 400만배럴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약 1000만배럴을 실은 다른 유조선 6척은 최근 며칠간 차단돼 이란 항구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 분석 사이트 ‘탱커스트래커스닷컴’에 따르면 이란 원유 약 400만배럴을 실은 아시아행 유조선 두 척이 지난 24일 해협을 통과했다. 별도 분석에서는 최근 며칠간 해협을 벗어나지 못하고 회항한 유조선이 총 6척으로, 이들이 싣고 있던 원유는 1050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별도로 이란 유조선 4척은 빈 상태로 아시아에서 돌아온 뒤 파키스탄 해안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이란은 2월 28일 전쟁 발발 직후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나섰고, 미국은 이에 맞서 지난 13일 해상 봉쇄를 시작했다. 이후 17∼18일 이란이 해협을 일시적으로 개방했다가 다시 통제에 들어가는 등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25∼140척의 선박이 통과하던 해협의 통행량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해상 봉쇄 이후 선박 37척을 다른 항로로 우회시켰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로이터는 미군이 오만만 일대에서 일부 선박에 회항을 지시했지만, 일부 선박은 실제 통과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에도 나섰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의 알라에딘 브루제르디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란 중앙은행이 해협 통과 선박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기 위해 리알·위안·달러·유로 등 4개 통화로 구성된 전용 계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징수하는 통행료는 해당 계좌로 직접 입금될 예정이다. 정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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