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힙스터’들을 만나다…국립중앙박물관, 근대잡지 80종 특별전
2026.04.27 15:25
잡지 ‘어린이’는 이전까지 미숙한 존재라 훈육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던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규정하고 민족의 미래를 책임질 주체로 보는 가치를 전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제강점기 학교에서 일본어로 교육받던 아동들은 ‘어린이’를 통해 우리말을 익혔으며, 일기와 편지를 투고하며 문학 활동의 주체로 성장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잡지를 단순한 기록물이 아닌, 당대 ‘힙스터’들이 감각과 사상을 발신하던 문화 플랫폼으로 재해석했다. 김환기 화백이 동인으로 참여하고 표지화와 삽화를 직접 그린 초현실주의 문예지 ‘삼사문학’, 근대 지성사의 보고로 꼽히는 ‘개벽’ 창간호,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발표된 잡지 ‘여성’ 등도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현혜원 고문헌과장은 “근현대 문화유산으로서 잡지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려 했다”며 “근현대 문화의 ‘힙스터’적인 감각을 반영해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6월 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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