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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한양·시범 이어 진주까지…여의도 15개단지 재건축 급가속

2026.04.27 18:03

■1.3만가구 초고층 주거벨트 전환
진주, 상가 제외로 조합설립 신청
일반분양 물량 173가구로 늘어

삼부·수정 등도 조합 추진 나서
종상향 사업성 개선에 동의율 ↑

여의도동 중형 1년새 11.5% 쑥
정비사업 순항에 시장도 반응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재건축 진행중인 시범·대교아파트 전경. 오승현 기자
‘한국의 맨해튼’이 될 여의도 재건축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종상향으로 용적률이 500% 안팎까지 높아지고 사업성이 개선되자 15개 단지가 일제히 사업 추진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대교·한양·시범 아파트 등 주요 단지가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에 잇따라 진입하고 진주아파트도 조합설립인가 신청에 나서며 여의도 일대 노후 단지들이 1만3000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거벨트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진주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20일 영등포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다. 통상 검토에 한 달 안팎이 소요되는 만큼 다음 달께 인가 여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7월 통합심의 신청과 9월 시공사 선정 공고가 목표다. 시공사 후보로는 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대우건설·롯데건설이 거론된다.

진주아파트가 사업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상가를 구역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다. 상가 소유주와 아파트 소유주 사이의 이해관계가 단순해지면서 동의율이 90%를 넘겼고, 상가 37개 점포를 제척하자 오히려 일반분양 물량은 130가구에서 173가구로 늘었다. 추정 비례율도 105% 이상으로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진주아파트는 최고 57층 총 602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여의도 재건축 선두주자인 대교아파트는 이르면 다음달께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영등포구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대교는 조합 설립 이후 19개월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관리처분계획안은 총회에서 97.3% 찬성으로 가결됐다. 인가 고시 후 가을께 이주에 들어가 내년 4월 철거를 거쳐 연말 착공이 목표다.

대교아파트의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주변 단지들의 사업 속도도 덩달아 빨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한양아파트는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며 ‘여의도 재건축 대장주’인 시범아파트는 지난 달 21일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거쳐 인가 신청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여의도 최대 규모인 2493가구로 재건축되는 시범아파트의 시공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공작아파트는 통합심의를 통과해 사업시행인가를 추진 중이며 삼익·은하는 통합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사업이 다소 늦은 진주·삼부·수정아파트는 조합설립을 추진 중이다.

여의도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은 것은 서울시의 종상향·고밀 개발 허용으로 사업성이 개선된 것이 결정적이다. 여의도 일대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최근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되면서 용적률이 500% 안팎까지 높아졌다. 상업시설 의무 비율도 완화되면서 주거 비율을 최대 90%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사업성이 개선되면서 조합원 분담금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가 형성됐다. 수익성 기대가 커지자 조합 설립 동의율도 빠르게 올라가며 사업 추진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여의도동 중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평균 매매가는 25억 5856만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1년 평균 22억 9472만 원보다 11.5% 상승했다. 2년 전 같은 기간의 평균 15억 9672만 원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60.2%에 달한다.

정비업계에서는 서울 정비사업의 4대 권역인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중에서 여의도가 가장 앞서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압구정과 성수는 아직 정비계획 수립이나 조합 설립 단계에 머물러 있는 반면 여의도는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 단계 진입 단지가 이미 나왔기 때문이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의도 15개 단지 재건축이 모두 완료되면 총 가구수는 1만3000가구를 넘어서게 된다”며 “중저층 아파트 밀집지였던 여의도가 서울 주요 재건축 가운데 가장 먼저 최고 60~70층 높이의 초고층 주거벨트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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