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vs 지분 매각…오너 이슈에 희비 갈린 소부장株 [이런국장 저런주식]
2026.04.28 06:31
한미강도체 26%↑…리노공업 12%↓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미반도체는 전장 대비 7만 8000원(26.40%) 급등한 37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같은 소부장 관련주로 묶이는 코스닥 상장사 리노공업은 전장 대비 1만 4600원(11.74%) 하락한 10만 9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미반도체의 강세는 곽동신 회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회사는 이날 곽 회장이 3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30일 밝힌 매입 계획을 실제로 이행한 것이다. 이번 매입으로 곽 회장이 2023년 이후 사들인 자사주 규모는 총 565억 원으로 늘었으며 지분율도 33.57%까지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책임경영 의지로 판단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수적인 TC 본더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와이드 TC 본더를 출시해 차세대 HBM 생산 지원도 예정된 상황이다.
미국 반도체지수는 최근 1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업황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같은 날 티이엠씨(29.99%), 파두(19.38%), 태성(17.25%), 씨앤지하이테크(17.06%) 등이 나란히 급등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상향 조정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소부장 업체의 주가도 동행할 것”이라며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와 내년 신규 팹(Fab)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기 때문에 소부장 업체들에 대한 비중 확대를 지속 추천한다”고 짚었다.
반면 리노공업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계획이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리노공업은 이달 24일 이채윤 대표이사가 다음 달 26일부터 6월 24일까지 시간외 매매를 통해 보통주 7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9.18%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달 23일 종가(12만 3300원) 기준 8631억 원 규모다.
대규모 물량 출회 가능성이 부각되자 투자심리는 빠르게 위축됐다. 특히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지분을 줄인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리노공업은 최근 52주 간 최대 거래량(약 654만 주)을 기록하며 매도세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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