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 '국산 터빈' 성과, '美 수출'로 꽃피우다
2026.04.27 17:36
에너지 산업은 전환점 위에 서 있다. 탄소중립 흐름이 빨라지는 가운데, 전력 수요는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커지고 있다. 발전과 차세대 에너지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됐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이 변화의 한복판에서 가스터빈, 원자력, 해상풍력을 3대 축으로 삼아 사업 체질을 바꿨다.
상징적인 성과는 가스터빈이다. 가스터빈은 초내열 합금과 정밀 주조 기술이 결합한 고난도 설비로 ‘기계공학의 꽃’으로 불린다. 박 회장은 일찍이 이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을 밀어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빅테크 기업과 2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첫 해외 수출 성과를 올렸다. 이후 추가 3기 계약에 이어 올해 3월 7기 공급 계약까지 따내며 미국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원자력 부문에서도 존재감은 뚜렷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주기기 공급 계약을 따내며 한국형 원전의 유럽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상풍력 역시 성과가 이어진다. 자체 개발한 10㎿ 해상풍력발전기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또 풍력 비즈니스그룹을 신설해 설계·제작·시공을 포괄하는 국내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은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준다. 2023년 매출 17조5899억원, 영업이익 1조4673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16조2331억원으로 다소 조정됐지만, 지난해 다시 매출 17조579억원을 회복하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했다.
박 회장은 미래 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수소 터빈 개발을 통해 무탄소 발전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 엔진 사업은 차세대 성장 축으로 육성 중이다. 또 AI를 설계와 운영 전반에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Vision
친환경 에너지 사업 중심으로 회사 성장을 이끌고,
지구의 가치를 높이는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조동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57호·별책부록 (2026.04.29~2024.05.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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