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덕의 중국 읽기] 팀 쿡의 사퇴…글로벌리즘의 퇴조
2026.04.27 00:15
글로벌리즘(Globalism)의 산물이다. 1990년대 말 기업 경영에 국경은 없었다. 저임 노동력, 거대 시장, 정부 지원 등을 찾아 공장을 배치했다. 이 조건을 두루 갖춘 중국은 최적의 제조 단지였다. 지금도 애플 제품의 약 9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팀 쿡은 중국을 기점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을 완성했고, 회사를 ‘스마트 제국’으로 키웠다.
미·중 무역 전쟁은 직격탄이다. 공장을 중국에서 빼야 할 판이지만, 대체할 만한 곳이 없다. 인도 공장은 중국에서 가져온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이다. ‘애플이 중국에 포획됐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은 분절(分節)되고 있다. 코로나19, 러·우 전쟁, 이란전쟁 등을 거치면서 공급망은 서방 진영과 중국 진영으로 갈리는 모습이다. 그사이에 낀 회사가 바로 애플이다. ‘공급망 전문가’ 팀 쿡이 곧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의 사임은 글로벌리즘의 퇴조와 맥을 같이한다.
한우덕 차이나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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