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600선 돌파…외국인 귀환에 '사상 최고'
2026.04.27 18:21
코스닥도 동반 상승…실적 개선과 수주 확대 기대감 반영
코스피가 27일 6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외국인 자금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기관 매수까지 더해지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코스닥 역시 상승 폭을 키우며 동반 랠리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9.40포인트(2.15%) 오른 6615.0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6533.60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6657.22까지 치솟아 종전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8906억 원, 기관은 1조 1008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조 9757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 전환은 위험자산 선호 회복 신호로 해석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2.28% 오른 22만 4500원, SK하이닉스는 5.73% 상승한 129만 20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우(4.16%), 현대차(2.14%), SK스퀘어(8.83%), 두산에너빌리티(1.4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이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와 함께 관련 밸류체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2.34포인트(1.86%) 오른 1226.18에 마감했다. 개인(681억 원)과 기관(896억 원)이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1266억 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2.71%), 레인보우로보틱스(9.31%), 삼천당제약(8.14%), 에이비엘바이오(9.86%), HLB(2.82%)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에코프로(-0.13%), 에코프로비엠(-0.24%) 등 일부 2차전지 종목은 소폭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완화와 함께 실적 시즌 기대감이 맞물리며 상승 탄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관련 실적 개선과 수주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업종 중심으로 강세가 뚜렷하다"며 "대외 불확실성 완화 속 정책·실적 모멘텀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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