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 Now] 펄어비스 '음악'·넥슨 '창작'·SOOP '시청 경험'…게임 IP 확장전
2026.04.27 13:42
게임업계가 게임 플레이 바깥의 접점을 넓히며 지식재산권(IP)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는 신작 출시와 업데이트가 IP 확장의 핵심 수단이었다면, 최근에는 음악, 이용자 창작, e스포츠 시청 경험 등까지 아우르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넓히는 흐름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24일 '붉은사막'의 첫 공식 OST 앨범 'Crimson Desert Original Soundtrack Volume 1'을 발매했다. 이용자는 스팀 무료 DLC를 통해 음원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MP3와 FLAC 형식으로 제공된다. 앨범은 'Themes', 'Battles', 'Exploration', 'Bosses' 등 4개 테마, 총 75곡으로 구성됐다. 단순 배경음악 공개를 넘어 이용자가 게임 세계관을 음악으로 다시 소비하도록 하는 방식의 확장 전략으로 읽힌다. 향후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유튜브 뮤직, 멜론 등 주요 음원 플랫폼에도 순차 발매될 예정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해커톤 '2026 메커톤'을 열고 창작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모집은 5월 11일까지이며, 대학(원)생 대상 1회차와 일반인 대상 2회차로 나눠 최대 160명을 선발한다. 참가자들은 샌드박스형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기반으로 메이플스토리 리소스를 활용한 창작 게임을 개발하게 된다. 총 상금은 2000만원 규모로, 수상작은 실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 넥슨은 여기에 더해 5월 28일부터 '메이플스토리 글로벌 개발 콘테스트' 참가팀도 모집해 총 30개 팀에 약 18억원 규모의 개발 지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IP를 직접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개발자이자 2차 창작자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UGC 생태계를 꾸준히 키워온 가운데, 이번 메커톤과 글로벌 개발 콘테스트는 메이플 IP의 활용 범위를 한층 넓히는 시도로 해석된다. 단순 이벤트성 대회가 아니라, 외부 창작자를 IP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일종의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 성격이 짙다.
SOOP은 e스포츠 시청 접점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포켓몬 컴퍼니가 주최하는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2026'의 '포켓몬 유나이트' 부문 한국 대표 선발전 예선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예선은 5월 17일, 오프라인 한국 대표 선발전은 5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오프라인 대회에 올라 우승팀을 가리며, 최종 우승팀은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한다. 총상금은 2만5000달러 규모다.
이번 대회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오픈 예선 방식으로 진행되며, SOOP은 공식 방송 시청자에게 게임 아이템을 지급하는 드롭스 이벤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게임사와 플랫폼이 단순 경기 중계에 그치지 않고 시청 보상까지 더해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이 반영된 셈이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시청과 응원을 통해 IP 생태계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e스포츠 역시 중요한 확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Copyright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